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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경제/농업

장마철 농작물 피해 주의해야

김지인 기자 입력 2024.07.01 15:07 수정 2024.07.01 15:07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집중호우, 강풍 등으로 인한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의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철저한 사전대비와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최근 장마시기 양상을 살펴보면 좁은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장마시기 농작물은 생육불량과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고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물의 경우 파손, 축사 정전, 침수를 비롯한 피해가 예상되므로 사전 예방조치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논의 경우 배수로에 잡초가 많으면 유속이 느려지고 물이 잘 빠지지 않으므로 사전에 잡초를 제거해 침수피해를 막아야 한다.

물에 잠긴 벼는 물을 신속히 뺀 뒤 도열병, 흰잎마름병, 벼멸구 등 병해충 방제를 실시한다.

이밖에 밭작물은 물 빠짐이 원활하도록 이랑을 높게 하고 비닐하우스는 바깥의 물이 시설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주변에 물길을 만들 필요가 있다.

강풍이 불 때는 비닐하우스를 밀폐하고 끈으로 튼튼히 고정한 뒤 골재와 비닐을 밀착시켜 피해예방에 힘써야 한다.

과수는 부러지거나 찢어진 가지를 깨끗하게 잘라낸 후 적용약제를 발라주고 흙이 씻겨나가 노출된 뿌리에는 흙을 덮어주는 등 유실·매몰된 곳을 빨리 정비해야 한다.

또한, 쓰러진 나무는 토양이 젖어있는 상태에서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세우고 신속히 보조지주를 설치하도록 한다.

강한 바람과 비에 의해 작물의 잎·줄기에 상처가 생긴 경우 병원균 침입이 우려되므로 보호살균제를 살포하고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요소나 4종 복합비료 엽면시비가 도움이 된다.

축사는 강풍과 낙뢰에 따른 정전피해가 예상되므로 사전에 전기시설 및 비상발전기 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가축의 경우는 식욕저하, 발육부진, 질병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통풍관리 및 축사소독과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고 사료는 비에 젖지 않도록 보관해야 한다.

경북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장마철 국지성 호우, 우박 등 기상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농업현장에서는 사전에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관리요령을 숙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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