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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치안/소방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빈번 ‘요주의’

김지인 기자 입력 2024.07.26 13:28 수정 2024.07.26 13:28

전동킥보드와 전기자동차 등 무공해 이동수단 보급 확산에 따라 경북소방본부가 전기충전시설 이용 시 화재예방을 강조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기충전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수는 지난 2021년 24건, 2022년 43건, 지난해 72건으로 증가 추세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는 가운데 주로 충전 또는 방전 중 화재가 빈번히 발생한다.

경북도 내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2022년 12월 김천시 황금동에서 전기버스 충전 중 화재가 발생했고 이듬해 4월 구미시 임수동의 한 전기차량이 충전을 하다 불이 나 장시간 진압활동이 이뤄졌다.

화재원인은 배터리 내부의 전해액이 흘러나오면서 배터리셀의 온도가 1천℃ 이상으로 급격하게 상승하는 열폭주 현상 때문에 진압이 어렵고 장시간 소요되는 특징을 가진다.

특히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연소 확대가 빠르고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워 진압에 한계가 있다.

전기충전시설 화재 예방법으로는 △젖은 손이나 물기 있는 상태에서 충전금지 △반드시 지정된 충전기와 어댑터만 사용 △급속충전 시 80% 이하로 충전 △충전시설 인근 차량용 질식 소화포 비치 △충전시설 과전류 차단기 설치 △사용설명서 및 지침 준수 △충전시설 정기적인 상태점검 등이 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전기충전시설 설치가 늘어나면서 이용자의 편의성이 향상됐으나 화재 위험성은 크다”며 “이용 시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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