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항 앞바다 등 동해안에서 해파리가 잇따라 출몰하는 가운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동해안 해수온도가 증가하면서 해파리 번식 및 생존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발생빈도와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해양생태계 변화 등에 따라 출몰유형이 달라지면서 해파리가 나타나는 지역과 시기에 대한 정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난 3년간 경북도 내 해파리 쏘임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고는 총 38건 발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19건, 2022년 15건, 2023년 4건 발생했으며 올해의 경우 7월까지 6건이 나타나 매년 사고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22일 포항시 간이해변에서 아동 2명이 해파리에 다리 등이 쏘여 치료를 받은 바 있다.
해파리 쏘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다에 들어갈 때 전신 수영복을 착용하는 등 가급적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호기심에 해파리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쏘였을 경우 남은 촉수를 핀셋이나 카드로 제거하고 얼음찜질 또는 온찜질로 상처부위를 진정시켜야 한다.
특히 담수나 알코올로 세척하지 말고 쏘인 부위를 문지르거나 압박해서는 안 된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해수욕장에서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신속히 119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