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돈 석 △수륜면 출생 △1954년생 △월남초, 대구영남중 졸업, 한국방송통신대 2년 중퇴, 계명문화대 졸업 △수륜농협 입사, 성주농협 채권·기획관리과장, 서부농협 금수지소장, 수륜농협 전무직무대행 역임 △4-H수륜면회장 및 성주군연합회 부회장, 보월1리 새마을지도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 등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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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소개 부탁드린다.
수륜면 보월1리(월촌)에서 태어나 평생을 살았다.
수륜농협에 입사해 성주와 서부농협에서 일을 했다. 33년동안 금융업에 종사해 퇴직한 후 2014년부터 고향에서 남작골권역마을사업과 관련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 남작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이란?
남작권역은 수륜지역의 남은2리, 보월1·2리, 작은리 일원이 속해 있으며 해당 권역마을에 기초생활기반을 확충하는 등 경관정비와 주민 역량교육을 추진함으로써 마을 활성화를 꾀한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정비사업을 추진해 필요한 건물을 올리고 현재는 여러 공간을 활용해 주민들 자체적으로 숙박업, 캠핑장 운영, 농산물 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함에 따라 마을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 현재 추진 중인 프로그램은?
숙박시설부터 식당, 세미나실, 캠핑장까지 다양한 연령을 위한 공간과 단체나 가족단위 손님들까지 수용할 수 있는 쾌적한 시설이 조성돼 있다.
휴가로 시간을 보내기도 좋고 회사에서 워크숍을 오기도 그만이다. 이에 더해 수영장, 식당, 카페까지 위치해 있으며 풍성한 즐길거리를 위해 참외스무디 제조, 솟대 만들기, 장 담그기 등 전통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난해 1년 방문객이 5천500명 정도집계되면서 많은 분들이 입소문만으로 찾아와 주신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코로나19 영향으로 대구 모 방송국에서 마을 취재 요청 건으로 연락이 와 응한 적이 있었다. 당시 우리 같은 권역마을의 피해상황을 점검하려는 취지였으나 위기가 기회가 돼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를 누렸다.
그 효과로 캠핑장이 차츰 확대해 나갔고 홍보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발상의 전환으로 사람들은 더 프라이빗한 곳을 찾을 수 밖에 없었는데 우리 권역마을이 고객들의 니즈를 딱 반영시킨 곳이었던 거 같다.
▣ 수륜에 마을권역단위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이유를 꼽는다면?
성주군에서 추진되는 마을권역사업은 5~6개 정도라고 알고 있다. 특히 수륜은 볼거리가 많아 근교에서 농촌 및 자연 체험장으로 많이 방문해 주셔서 사업들이 활성화된 거 같다.
현재 성주군신활력플러스사업의 일환으로 장담그기 체험프로그램을 개발 중인 가운데 올해 동대구농협과 협약을 맺어 조합원들이 단체로 이곳을 방문했다. 체험 후 가야산과 정견모주, 생태탐방원까지 둘러보고 가는 코스에 아주 만족해 했다.
▣ 향후 계획한 사업이 있다면?
꾸준한 체험프로그램 개발로 마을기업에 도전할 생각이다.
일전에 체험휴양마을 경북협의회에서 선진지 견학으로 함양에 꼬들빼기 담그는 체험을 배우러 간 적이 있었는데 판매까지 이어져 1년 매출액이 자그마치 3억이란 이야기를 들었다.
농가소득은 물론 마을단합도 잘 될 거 같아 우리는 쪽파를 심어 원재료 수급을 담당하고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등 마을기업을 구상 중이다.
▣ 여가시간을 위한 취미활동은?
농사를 천 평 가까이 하고 있다. 고추, 콩, 들깨, 참깨 돌보는 것이 취미라면 취미이다.
▣ 마을권역사업이 주민들의 단합이 중요한만큼 가장 중요시해야 할 마음가짐이 있다면?
처음 사업을 시작할 적에는 입소문이 나며 꽤 반응이 좋았다. 그때는 주민들과 마을 전체가 활기 넘쳤다.
마을사업을 꾸준히 이어나가기 위해선 누구든 자기희생이 꼭 필요한 거 같다. 먼저 솔선수범해 마을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사업으로 우리도 주민과 마을간 갈등 해소에 도움이 된 적이 많다.
▣ 남작골을 위해 함께 일하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사업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이 가고 시끄러운 순간이 있을 수 있다. 많은 협조와 이해가 필요하며 관광객이 방문했을 때 많은 호응을 부탁드린다.
늘 친절한 서비스로 남작골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꾸준히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