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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27일 TBC 토론회에 참여한 정영길(사진 우측, 기호2번)·전화식(사진 좌측, 기호5번) 후보가 주요공약을 두고 각자 입장을 밝히고 있다. |
| ⓒ 성주신문 |
6.3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주의 다음 4년을 놓고 펼쳐진 후보들의 온·오프라인 유세전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본투표에 앞서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에도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선거 막판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선거에서 성주군의 사전투표율은 34.81%로, 경북 평균 22.42%, 전국 평균 23.51%와 비교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같은 달 27일 오전 TBC대구방송을 통한 성주군수선거 후보자토론회는 정책과 자질을 가늠하는 자리로 관심을 모았다.
TV토론회에는 국민의힘 기호2번 정영길 후보와 무소속 기호5번 전화식 후보가 참석해 1시간가량 지역현안과 주요공약 등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사전추첨을 통해 먼저 시작발언의 기회를 잡은 전화식 후보는 성주부군수와 경북도청 문화관광체육국장 등 30년의 공직경험을 내세우며 참외 소득증대, 출산지원금 확대, 월 20만원 농촌기본소득 지급 등을 주요방향으로 제시했다.
전 후보는 "오직 성주군민만을 바라보며 세 번째 성주군수 도전에 나섰다"며 "말보다 실천으로, 약속보다는 결과로 군민통합과 행정통합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영길 후보는 성주군의원과 경북도의원 4선을 지낸 정치경험을 부각하며 대구·경북 통합 시대에 성주가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는 행정을 정확히 알고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정 후보는 "성주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온힘을 다해 뛰겠다"며 "갈등과 분열을 끝내고 대구경북 통합 시대를 열어갈 준비된 군수, 일 잘하는 해결사로서 진심과 실력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운영 △교육 인프라와 인구유출 대책 △청년·신혼부부 정주여건 개선 △소상공인 지원방안 등 사회자 공통질문으로 제시된 현안에 대해 각자의 해법을 내놨다.
두 후보는 비교적 차분하게 정책방향을 설명했으나 검증토론에 들어서자 공약의 현실성과 재원 마련 방안을 놓고 설전을 이어갔다.
검증과정에서는 정영길 후보의 국립산림대학교 유치 공약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전화식 후보는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구조조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신규 국립대 유치가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따져 물었다.
아울러 정 후보의 공약을 살펴보면 모든 읍·면에 대규모 개발사업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어느 사업부터 집중적으로 추진할 것인지 우선순위가 불분명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정 후보는 국립산림대학교가 일반종합대학 형태가 아니라 산림분야 특성화 교육기관 또는 캠퍼스 유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정영길 후보는 "산림청·산림복지진흥원과 연계한 국립산림교육연수원, 교육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사업을 활용한 특성화 캠퍼스, 산림복지대학원 유치 등 3가지 모델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4년 안에 설립은 어렵지만 부지 확보와 업무협약 체결, 착공을 위한 기반 조성까지는 반드시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전화식 후보의 전 군민 대상 월 20만원 농촌기본소득 지급 공약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정영길 후보는 농촌기본소득을 지급할 경우 월 80억원 가까이 들고 1년이면 약 1천억원이 소요돼 성주군 재정 여건상 지속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금성 복지는 보건복지부 승인절차가 필요하고 전 후보가 제시한 영양군의 사례도 한시적 시범사업인 만큼 지역에 곧바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에 대해서 전 후보는 전액 군비가 아니라 국비 40%, 도비 30%, 군비 30% 구조로 추진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전화식 후보는 "300억원 안팎의 군비를 투입하면 국·도비를 포함해 1천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오랜 행정경험을 토대로 예산을 확보하고 성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안에서 소비가 돌도록 하겠다"고 맞섰다.
토론회를 지켜본 일부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후보별 공약과 자질을 비교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 반면, 발언시간과 진행방식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반응도 있었다.
특히 후보 간 질의응답 과정에서 일부 쟁점이 충분히 풀리지 못한 채 공방에 머문 대목을 두고 여러 목소리가 나왔다.
성주군민 A씨는 "두 후보의 색깔은 분명히 드러났지만 짧은 시간 안에 여러 쟁점을 다루다 보니 세부적인 부분은 유권자들이 각자 따져봐야 할 몫으로 남은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