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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과 긍지로 미래를 설계하는 농부의 삶" / '우봉진의 버섯세상' 배영자 대표

이지선 기자 입력 2026.06.02 11:19 수정 2026.06.02 13:07

↑↑ 배영자 △성주 초전면 출생 △52세 △성주초, 성주여중고, 계명대 △2남1녀 △방과후 강사 15년 △도지사 표창 및 경북 상환경 품평회 수상 등 다수
ⓒ 성주신문

지역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일념으로 성주 토박이 배영자 대표는 1차농업은 물론 목이버섯 중심의 교육농장으로 6차산업까지 확대해 경쟁력을 키운 가운데 앞으로의 계획과 농업 철학을 들어본다.


 

▣ 본인 및 우봉진의 버섯세상 소개

 

성주에서 남편과 함께 친환경으로 목이버섯과 노루궁뎅이버섯, 생강을 재배하고 있다.


 

▣ 버섯을 생산하게 된 계기는?

 

우리 고향이자 세 아이가 자라고 있는 성주에서 참외가 아닌 다른 작목으로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2015년에 시작해 현재까지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 교육농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된 이유와 대표 체험 프로그램은?

1차 농·임산물과 2차 가공품으로 농원을 운영하다보니 사범대를 졸업한 전공을 살려 버섯 재배와 함께 교육농장으로 승화시켜보고 싶었다. 단순하고 용감하게 도전을 시작하게 됐고 현재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전국각지의 사람들과 만나고 있다.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으로 목이버섯 꼬마김밥과 수제 버섯햄버거 및 편강 제조체험을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 버섯농사와 체험농장을 운영하며 가장 보람된 일이나 힘들었던 순간은?

 

무엇보다도 정성과 노력을 기울여 버섯이 예쁘게 잘 자라는 모습을 보면내 자식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후 직접 수확한 버섯으로 내가 개발한 다양한 체험을 소개할 수 있다는 게 가장 보람된다. 힘들었던 순간은 현재 모두가 그렇듯 인력난이다. 버섯 수확시기 또한 참외랑 맞물리기 때문에 날이 갈수록 인력을 구하기가 녹록치 않다.


 

▣ 버섯은 온도와 습도 등 환경 관리가 매우 까다로운 작물로 알려져 있다. 품질 좋은 버섯을 키우기 위한 핵심 노하우를 소개한다면?

기초 지식이나 경험 없이 생산을 하다 보니 실패가 많았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농장을 시작하고 6년이란 세월이 지난 후 조금씩 자리를 잡아갔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북농업마이스터에서 재배기술과 현장노하우를 익히며 필요한 역량을 키웠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나만의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산물은 환경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내 땅에 맞는 기술과 노하우를 습득한 결과 단단하고 담백한 버섯을 생산해 낼 수 있었다. 특히 목이버섯은 관리가 무척이나 힘든 작물인 만큼 재배하는데 정말 힘들었지만 남편인 우봉진 대표의 끈질긴 노력과 인내심으로 현재 농원이 무사히 운영되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 로컬푸드 판로 확보를 위해 지역축제 포함 각종 행사의 체험부스에 적극 참여 중인 가운데 지역농산물 활성화를 위해 보완해야 할 사항은?

성주는 참외특구로 알려진 곳이라 다른 작물에 대한 홍보나 판로가 어려운 실정으로 농가 스스로가 개척해야 하는 부분이 상당하다. 바쁜 농원일로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품 판로확대와 홍보는 물론 트렌드 공부까지 겸하다보면 성수기에는 잠마저 포기해야 할 때도 있다. 지역에서 조수익이 높은 작물도 중요하나 다양한 작물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전개하면서 농업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 올해 이루고픈 목표나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올해부터는 좀 더 나은 품질과 경영비 절감을 위해 우리 농원에서 버섯 배지를 일부 자가 생산하고자 샘플링을 진행 중에 있다. 몇 년 뒤 다양한 샘플링으로 생산이 안정화 된다면 주변 버섯 농가에 배지를 공급하고 싶다. 이후 작목반 단위의 공급이 가능해진다면 좋은 판로와 소득이 보장될 수 있게 기반을 닦고 싶다.

 

 

▣ 좌우명이나 농업 철학은?

최고보다는 최선이라는 생각으로 농업에 몸 담고 있다. 그리고 저는 장사꾼이 아닌 진정한 농민으로서의 길을 가고 싶은 마음이다. 제품 품질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먼 훗날을 설계하는 농부의 삶을 살고 싶다.

 

 

▣ 여가시간 활용법이나 취미는?

농사를 하다보니 체력이 곧 농력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은 요가를 열심히 다니고 있다. 유산소 운동도 중요하지만 근력과 속근육의 중요성을 알고 단단히 지킬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 틈틈이 운동한다.

 

 

▣ 지역농산물 애용을 위해 군민과 소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농원에서 재배하는 목이버섯은 국내에서 재배돼 유통하는 비중이 전체 5%가 안되는 수치이다. 저렴한 수입산 버섯보다 친환경으로 재배해 건강한 먹거리를 생각하신다면 국내산 목이버섯을 권유드리며 앞으로 우리 농·임산물에 많은 관심과 애용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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