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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형 돌봄 모델, 지속가능한 저출생 해법 될까 ⑤ / 엄마·아빠의 육아 고민 덜어주는 '전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

김지인 기자 입력 2025.09.16 09:24 수정 2025.09.16 09:24

장난감도서관 1천150여점 대여 가능
보육교사 지원으로 운영 안정 유지

↑↑ 전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 내 장난감도서관
ⓒ 성주신문

저출생 문제는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사회적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지자체는 다양한 돌봄사업을 통해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덜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여전히 지역민의 체감도는 낮은 실정이다. 이에 본지는 저출생 극복정책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주요 돌봄기관의 운영실태를 심층적으로 취재하며 타 지역의 우수사례를 분석해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돌봄 모델을 제시코자 한다. 【편집자 주】

 

 

▷1회 성주군 저출생 대책의 실효성
▷2회 성주군가족센터
▷3회 성주군다함께돌봄센터
▷4회 성주소방서 119아이행복 돌봄터
▶5회 전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
▷6회 대전 동구 무지개사회적협동조합


맞벌이 가정이 보편화된 사회적 흐름에 따라 돌봄 수요도 덩달아 커진 가운데 지역마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중에서도 '전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민관이 함께하는 지원체계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에는 지역 내 유관기관과 연계·협력한 특색사업이 우수사례로 부각되면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단순한 돌봄 공간을 넘어 통합 육아지원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전주시가 설치하고 전주비전대 산학협력단이 위탁 운영하는 전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아이와 부모, 보육교사, 지역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돌봄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육아종합지원센터 본점은 장난감 대여실과 놀이체험실, 수유실, 시간제 보육실, 상담실 등 다기능 공간을 갖춰 육아에 필요한 대부분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인후3동행정복지센터와 본점에서 약 8km 떨어진 송천동에 각각 분소를 마련해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 성주신문

장난감 대여서비스는 전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의 대표적인 운영사업으로 연회비 2만원을 납부하면 본점 기준 약 400종, 1천150여점의 장난감과 545종, 1천110권에 이르는 아동용 도서를 이용할 수 있어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다양한 놀이경험을 제공하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축기와 바운서(흔들의자) 등 신생아용품을 구비해 생애초기 양육부담을 덜고 있다.

0~5세 영유아가 있는 가정이라면 누구나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여할 수 있으며 매월 둘째·넷째주 토요일에도 문을 열어 맞벌이 가정의 이용편의를 도모한다.

장난감 및 도서 목록은 센터가 별도로 운영하는 장난감도서관 누리집(https://jeonjuscc.or.kr/toy/)에서 확인 가능하고 물품별 대여 가능여부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 성주신문

이어 생후 6개월부터 36개월 미만의 영아를 대상으로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시간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호자가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하고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맞벌이 가정이나 일시적인 돌봄 공백 상황에서 유용하다.

한편, 전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보육교직원 역량강화 및 안정적인 보육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놀이활동 지도, 응급처치, 아동학대 예방 등과 관련된 교육을 실시해 전문성을 높이고 어린이집 평가 컨설팅과 회계, 노무·인사 등 실무 전반에 걸친 지원에 나서며 보육현장의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보육교사의 연가, 병가, 경조사, 보수교육 참석 등으로 보육 공백이 생길 경우 대체교사를 파견해 교사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어린이집 운영의 안정성을 유지한다.

부모를 위한 상담서비스도 폭넓게 운영하며 아동발달 검사부터 양육스트레스 관리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지원한다.

 

전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영유아와 부모, 보육교직원을 위한 교육 및 정보제공은 물론, 상담과 컨설팅을 통해 지역내 보육환경의 질적향상을 도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고 모두가 행복한 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의 정책적 뒷받침과 위탁기관의 전문성,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유기적인 협력은 저출생 시대에 지속가능한 돌봄 체계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성주군도 향후 돌봄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단순한 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고 전주시 사례처럼 지역자원과 유관기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 모델을 정교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

출산부터 육아 전반을 아우르는 체계적이고 특화된 서비스야말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첫걸음으로 여겨진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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