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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깊어가는 가을의 끝자락에 대구미협에서 활동한 과거 경력이 있었다는 원로 작가 이해호翁의 자택을 방문하게 되었다.
신승원(68) 한국방언연구소장이 최근 금요일에 범어2동 범어커뮤니티센터에서 사투리에 대한 강연이 있어 강의장에 들렀다.
그곳에는 30여 명의 수강생이 있었으며 그곳에서 만난분이 92세 이해호 작가였다.
작가는 농부에서, 화가, 수필가, 과학자, 민속학자, 고고학자 등의 다방면의 재능이 있다는 소개 말씀을 듣고 작가의 작업실 겸 주거지를 찾아가게 되었다.
과거 약력을 신소장께서 자랑스러운 어른이라기에 미리 작가에 대하여 인터넷으로 인명 검색을 하여보았다. 역시 대단한 어른이셨다.
펴낸 책으로
1996년 갈미사람들,
2003년 「버려진 낟알을 찾아서」
2013년 당시 81세의 노인이 SBS 〈세상에 이런 일이〉 출연 (조성빈 PD) 하셨고,
2018년 「표준어와 경상도·대구말씨」 등을 집필하신 것을 확인 하였다.
작가는 젊은 시절엔 가정 형편상 조상이 물려준 성서 갈산동에서 3000평을 물려받아 농부로 살아오면서 18,000여평의 농지를 확보하고, 어린 시절 성서공립국민학교부터 그림에 관심이 있었는데 재미로 그린 그림을 부친께서 보시고 어린 아들에게 그림을 잘 그렸다면서 칭찬을 받게 되어 그때부터 그림에 관심이 있었다 한다. 가정 형편상 농사일로 인하여 그림 그리기는 쉽지 않았으나 52세쯤부터 다소 생활이 안정되어 노후 취미생활을 위하여 인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했다.
지금 92세의 나이임에도 계속 초상화를 그리고 있다. 지금까지 2200여 점의 작품을 그렸고 2013년에는 81세에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SBS를 방송을 타게 되었다.
의외로 선생께서는 대구대학 약대 2년 자퇴한 경력도 있었다.
2003년에 인터불고 갤러리에서 “선녀들의 맵시”로 첫 인물화 작품전시를 가지게 되었다.
2006년에는 대구회화 대상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또한 편으로는 글을 쓰게 되는데 이유로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부터 국어사전이나 정부 홍보지 언론사의 잡지에도 틀린말들 있었기에 이것을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한다.
지금도 작가는 방언·속담·고사성어 연구도 하고 그림도 계속 그리면서 틀린 말과 어휘를 바로 잡는데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이해호 작가의 집에서 직접 작업을 하는데 작품으로는 누드부터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의 인물들을 그려두어 방 전체에 그림들로 가득하였다. 역시 예술가는 정신이상자의 취급을 받드라도 목표를 향해서 꾸준히 나가야 만이 성취감도 생기고 젊음을 유지하는데에 비결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였다.
특히 선생으로부터 받아 읽어본 「버려진 낟알을 찾아서」의 증보판 295쪽 《밀양편》에 쓰여진 내용에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보통 밀양 얼음골이라고 흔히들 말하는 곳에 여름에 얼음이 언다는 소문에 의심을 품고 1988년5월28일부터 1999년2월11일까지 10여 년 이상 대구, 밀양, 얼음골, 온도를 측정하며 이러한 소문은 잘못된 것임을 입증하였다는 것이다. 겨울에 얼음이 얼어 이듬해 3월 중순까지 결빙되어 처서 임시까지 서서히 모두 녹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론은 영하의 겨울철에 얼음이 보이지 않았던 적도 있는데 이는 눈이나 비가 오지 않아서 얼음굴에 스며들 물이 없었기에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단다. 이러한 과학적이 근거를 몸소 입증할 정도로 세심한 어른이셨다.
부디 이해호 작가님의 천수를 기원드립니다.
백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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