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인물 포커스초대석

"초록 조끼 입고 새마을정신을 되새깁니다" / 성주군새마을회 노기철 회장

김지인 기자 입력 2026.04.21 09:33 수정 2026.04.21 09:33

↑↑ 노 기 철 △성주군 선남면 동암리 출생(만 64세) △선남초·명인중·대구시 청구고·영남대 상경대학 경제학과 졸업 △어머니, 아내와 1남2녀 △성주새마을금고 26년 근무, 새마을문고 선남면분회 위촉(2006), 새마을문고 성주군지부 회장(2016), 제16대 성주군새마을회장(2024~) △새마을문고중앙회장 표창, 새마을대상, 대통령상 수상 등
ⓒ 성주신문

'새마을의 날'을 앞두고 지역 곳곳에서 새마을정신을 널리 알리고 있는 성주군새마을회 노기철 회장을 만났다. 바쁜 생업 속에서도 꾸준히 현장을 지켜온 노 회장을 통해 새마을정신의 의미와 실천, 앞으로의 방향 등을 들어본다.



▣ '새마을의 날(4월 22일)'이 어떤 의미로 느껴지는지?

올해 새마을운동 제창 56주년과 새마을의 날 16회를 맞아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과 공동체 가치를 되새기는 뜻 깊은 날이라고 생각한다.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봉사해온 새마을지도자들의 노고를 나누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날이기도 하다. 새마을의 날을 기념해 군청 앞에서 새마을동산까지 일주일 동안 새마을기를 게첨하며 그 의미를 알리고자 한다.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하는 새마을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올해 성주군새마을회 중점 추진사업은?

단체별로 맡은 역할은 조금씩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환경보전, 생활여건 개선, 나눔문화 확산에 중점을 둔다. 지도자협의회와 부녀회는 최근 빈 농약병 약 23톤을 수거해 자연보호에 힘을 보탰고, 10개 읍·면에 약 1천500주의 꽃나무를 심는 활동도 펼쳤다. 또, 성주만의 특색사업인 '깨끗한 마을 만들기'를 통해 버스승강장을 청소하며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린다. 새마을문고는 특화사업인 '노년은 즐겁다 우리마을 한글학교'를 운영해 어르신들이 함께 배우고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독서·문학 프로그램으로 지역문화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밖에 동절기 김장 나눔, 새해 떡국 봉사, 여름철 열무김치 전달, 학생들과 함께하는 동네벽화 재능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직장·공장협의회와 청년연대가 더해지면서 취약계층과 청소년을 위한 나눔활동까지 폭넓게 펼치고 있다.


▣ 성주군새마을회만의 강점은?

대부분 바쁜 생업을 이어가면서도 활동에 꾸준히 참여한다. 각자 시간을 쪼개 현장을 찾는 일이 쉽지 않지만 그런 여건 속에서도 각 읍면 조직이 긴밀히 협력하며 지역에 필요한 일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결국 자발적인 참여와 끈끈한 유대, 말보다 먼저 실천하는 자세가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


▣ 여러 새마을 지도자와 함께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초록색 활동조끼를 입는 순간부터는 새마을회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이 필요하다. 봉사에 나선 만큼 괜한 오해를 사거나 손가락질 받는 일이 없도록 늘 마음가짐을 바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억지로 끌고 가기보다는 서로 협조를 구하고 뜻을 모아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은?

기존에 해오던 사업도 소중하지만 직장공장협의회와 청년연대가 새롭게 자리 잡으면서 활동의 폭이 한층 넓어진 점이 뜻 깊다. 조직이 확대되면서 여러 계층과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을 더욱 다양하게 펼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큰 보람도 느꼈다. 특히 장애 청소년을 위해서 크리스마스 때 산타클로스로 변신해 목도리 등을 선물하고 취약계층 가정에 옷장 같은 가구를 만들어 전한 일이 기억에 남는다. 자부담으로 진행한 부분도 있어 회원들의 정성과 마음이 더 깊게 와 닿는다.


▣ 젊은 세대에게 새마을운동은 어떻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과거의 운동이 아니라 지금의 삶과 맞닿은 생활 속 실천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환경보호와 자원 재활용, 나눔·봉사처럼 일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넓혀가야 한다.


▣ 10년 후 모습을 그려본다면?

그때쯤이면 현장에서 한걸음 물러나 여행을 다니거나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무엇보다 건강을 잘 지키면서 새로운 것도 배우고, 주변 사람들과 정을 나누며 편안하게 지내고 싶다. 요즘 라오스에서 온 계절근로자와 소통하려고 간단한 회화를 익히고 있는데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서로 뜻이 통할 때마다 참 기쁘다.


▣ 새마을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바쁘지만 틈을 내 함께해주는 새마을가족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각자 생업과 가정이 있으면서도 시간을 쪼개 지역을 위해 힘쓰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열심히 활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건강을 잘 챙겼으면 한다. 몸이 건강해야 봉사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만큼 서로 배려하며 여유를 잃지 않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한마음으로 함께하며 더 따뜻하고 든든한 공동체를 만들어갔으면 한다.



저작권자 성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