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인물
포커스초대석
| ↑↑ 이수동(우측) △대구 출생 △1971년생 △홍익대 졸업 △어머니와 1남5녀 중 둘째 △고려증권 배구팀(1993~1997) 소속, 성주군배구단 총감독 △갤로퍼컵 한국배구슈퍼리그 우승(1995·1996) 및 베스트6(레프트) 선정 △대한체육회 우수지도자상(2024) 외 다수 한영순(좌측) △성주 초전면 출생 △1969년생 △계명대 졸업 △남편과 1남1녀 △지방공무원(1991~현), 성주군 여자배구팀 주장 △경상북도생활대축전 성주군 여자배구팀 3위(2024), 경북도민체전 성주군 여자배구팀 3위(2026) 등 다수 |
| ⓒ 성주신문 |
단체 구기종목으로 열세를 예상했으나 탄탄한 조직력으로 스스로 꽃을 피운 그녀들의 팀워크 비결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 본인 및 성주군 여자배구팀 소개
이수동(이하 이)- 1993년에 고려증권에 첫 입단 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선수생활을 이어오다가 현재는 성주군 남·녀 배구팀 총괄 감독을 맡고 있다.
한영순(이하 한)- 성주가 고향으로 공직생활을 하던 도중 2019년에 성주군 여자배구팀이 공식적으로 창단됐다는 소식을 들었고 선수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와 현재까지 주장으로 뛰고 있다.
우리 성주군 여자배구팀은 14명의 선수들로 구성돼 있으며 감독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주 2회 단체훈련에 임하고 있다.
▣ 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 어렸을 적 운동선수에 대한 동경이 있었고 초등학교에 배구팀이 창단되면서 자연스럽게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2004년에 LG화재 소속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스포츠엔터 설립 등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다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성주로 들어왔다. 2014년 당시 성주에 배구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선수 겸 재능기부로 기술을 가르치다가 3년 전부터 총괄 감독직을 맡았다.
한- 봉소초에서 배구공을 처음 접하고 초전중에 배구팀이 있어 전국체전을 나가는 등 곧잘 경기를 뛰었다. 이후 공무원 생활 중 2019년 도민체전에 출전하는 여자배구팀에서 영입 제의를 받았다. 그 때부터 인연이 시작돼 크고 작은 대회에 참여하다 정식 선수로 뛰게 된 케이스이다.
▣ 이달 3일 열린 경북도민체전의 여자배구팀 3위 달성에 대한 소감은?
이- 창단 7년만에 엘리트 선수 주축의 도민체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해 괄목한만한 성과를 거둬 너무 기쁘다. 사실 예상하지 못한 성적이었으나 대회 약 2달 전부터 팀워크를 다지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안에서는 주장을 중심으로 뭉칠 수 있게 많은 관여를 하지 않은 대신 적절한 타이밍을 보고 선수를 교체하거나 작전을 지시하는 부분에서 선수들이 집중하며 잘 따라와준 게 고마웠다.
한- 일단 적재적소의 감독님 작전지시가 매우 좋았고 좋은 분위기를 경기내내 가져왔던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 또한 우리 팀 평균 연령이 54세이고 상대는 24세였으나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최상의 컨디션과 실력을 보여줬다. 선수 대부분이 공을 만져본 경험이 없었으나 단체종목이기에 서로 믿고 경기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 배구를 가르칠 때와 배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이- 첫째도 둘째도 무조건 예의와 배려가 수반돼야 한다는 점이다. 내가 공을 잘 띄워야 공격수가 포인트를 낼 수 있고 서로 신뢰해야 수비도 믿고 맡길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가능케하는 것은 서로간의 이해와 배려 속에서 나온다고 확신한다.
한- 팀워크이다. 그날도 팀워크가 깨지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분위기를 헤치는 사람이 있다면 가차없이 경기에 제외했다. 혼자하는 운동이 아닌 선수간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한 단체운동이기에 단합을 제일 중요한 우선 순위로 꼽고 싶다.
▣ 선수단 활동하며 기억에 남는 일은?
이- 감독으로서는 이번 도민체전에서 여자배구팀이 3위를 기록한 것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남자팀은 감독이기도 하지만 경기가 있을 땐 시합에 나가는터라 선수로서는 재작년 도민체전에서 남자팀이 준우승한 게 가장 기뻤다.
한- 여자배구팀이 창단된 2019년도 초창기에 나간 대회들이 스쳐 지나간다. 창단 3개월만에 나간 도지사기대회에서 첫 승을 기록한 것이 생생하다. 이를 계기로 팀에 들어왔기 때문에 더 의미있었다.
▣ 지역내 생활체육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해 보완돼야 할 사항을 꼽는다면?
이- 성주엔 크고 작은 쾌적한 경기장들이 있어 군민들이 운동하기엔 적절하나 전국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경기장은 전무한 실정이다.
배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여러 종목의 전국대회를 개최해 선수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장이 조성된다면 개인이나 단체 후원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한- 모든 종목에서 지원이 열악하겠지만 남녀배구팀은 한 명의 감독님이 가르치고 관리하기 때문에 인력 부분에서의 지원이 절실하다. 지도자가 충원될시 초급·중급·고급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확충할 수 있게 되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배울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이다.
▣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향후 활동계획은 무엇인지?
이-엘리트 선수들이 유입될 수 있는 체육인 놀이터를 만들어보고 싶다. 체육선수가 운동을 그만두고 재능기부나 생업으로 지도의 길을 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아무래도 선수로 활동했던 터라 다양한 종목의 체육인들이 성주로 유입될시 주민들과 같이 운동하거나 동화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이것이 생활체육 저변확대에 가장 실질적인 방안이라 생각한다.
한- 외국인 근로자 배구팀을 만들어 보고 싶다. 감독님과 구체적인 방안까지 세웠으나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이러한 계획들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지금 성주에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운동을 하고 싶어하는 터라 함께 주민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면 더없이 좋겠다.
▣ 배구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홍보 한 말씀 전한다면?
이·한- 배구 경험이 없더라도 누구든지 와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기초교실이 있다. 매주 화요일에 별고을체육관에서 배구교실을 운영하니 부담없이 와서 놀고 가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