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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기기 사용이 늘고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경북소방본부가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 성주군을 포함한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만5천146건으로, 이중 7~8월 발생건수는 2천41건이며 이는 전체의 13.5%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화재는 모두 3천164건인 가운데 20.8%인 659건이 7~8월에 집중됐다.
여름철 전기화재 발생 비중은 전체 화재보다 7.3%가량 높아 다른 계절보다 전기설비 안전관리가 더욱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8월 전기화재 659건 중 28.1%는 주거지, 19.6%는 산업시설에서 발생해 두 시설이 전체의 47.7%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가정과 사업장에서 전기설비를 사전에 점검하고 예방수칙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인별로는 단락(합선)이 261건으로 전체의 39.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노후 전선의 피복 손상 등에 따른 절연열화가 88건(13.4%), 콘센트·플러그 틈새에 쌓인 먼지와 습기로 전기가 새면서 발생하는 트래킹 단락이 71건(10.8%), 문어발식 사용 등에 따른 과부하·과전류가 66건(10%) 순이었다.
화재를 예방하려면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자제하고 쓰지 않는 전기제품은 플러그를 뽑아 대기전력과 발열을 차단해야 한다.
또한, 콘센트 주변의 먼지와 습기를 주기적으로 제거하고 낡거나 손상된 전선과 멀티탭은 즉시 교체하는 등 전기설비 관리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성호선 경북소방본부장은 “여름철에는 높은 습도로 콘센트와 플러그 주변에 먼지와 수분이 쌓이면서 전기가 새는 트래킹 현상이 발생하기 쉽고 냉방기기 사용이 늘며 전기 과부하 위험도 커진다”며 “가정과 사업장에서는 노후 콘센트와 멀티탭을 미리 점검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열기구는 플러그를 뽑아두는 등 생활 속 전기안전 수칙을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