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사회/문화 사회종합

국민의 믿음이 필요한 원자력 발전

이채근 기자 입력 2007.04.22 16:09 수정 0000.00.00 00:00

독자투고

독자투고

국민의 믿음이 필요한 원자력 발전

최근 우리 사회의 모든 채널은 한미 FTA 체결로 집중되고 있다. 한미 FTA 체결로 인한 사회 환경의 변화와 경제정책, 각 가계의 체감경기 등의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일 것이다. ‘제2의 을사조약이다’, ‘세계화 추세의 또 다른 선택’ 등등의 상반되는 반응을 보이고는 있지만, 요즘과 같은 하루하루가 변화하는 세상속에서 언젠가 부딪쳐야 할 시대적인 흐름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런 세상 모든 것들이 변하고 있는 이 시대에 이런 변화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전기요금이다. 자고 일어나면 올라있는 물가를 생각하면 언듯 이해가 가질 않는다.

우리나라의 전력 공급체계를 살펴보면, 원자력발전이 기저부하를 담당한다. 즉, 전기 총 공급량의 40% 정도를 원자력발전이 담당하고 있고 그 이상의 사용분은 사용 변동량에 따라 화력과 LNG등의 발전으로 공급을 하고 있다. 이 기저부하분의 전력 공급원이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는 전기요금의 변화가 미약한 것이다.

그렇다면, 왜 꼭 원자력발전으로 기저부하를 담당해야 하는가?
각 발전마다 장단점은 모두 지니고 있지만, 현재 세계의 정세와 우리나라의 현실을 직시할 때, 원자력발전 밖에는 대안이 없다고 본다. 미래에는 어떠한 대체에너지가 분명히 개발될 것이고, 아니 되어야만 할 것이지만, 현재 중요한 것은 경제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에너지인 것이다.

전 세계에 매장되어 있는 지하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부존자원 빈국인 우리나라는 국제 정세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원가로 인해 너무나 큰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 또한 태양열, 풍력 등의 대체에너지들은 아직까지는 경제성의 문제를 지닌다. 이런 현실적인 사항들을 돌이켜 본다면 우리나라에는 원자력 발전이 정답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된 원자력, 이제는 제대로 알고 그 중요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지금껏 방폐장 부지 선정 및 원자력 발전소 20기가 건설되기까지 너무나 어려운 행보를 거쳐 왔다. 하지만 대안 없는 반대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인 것이다.

앞으로 수년간 10기의 원전이 더 지어질 예정이다. 또 어떤 난관에 부딪쳐야 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이젠 성숙해 질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최고의 원자력 발전소 운영 실적을 보유한 세계 3위 수준의 원자력 선진국이다. 앞으로 원자력 발전에 필요한 것은 국민들의 믿음일 것이다. 이 믿음이야말로 진정한 경제대국으로 가는 길이요, 또한 한수원이 추구해야 할 방향일 것이다.
양남면 이상직


저작권자 성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