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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알레르기성 비염

이채근 기자 입력 2007.04.22 16:12 수정 0000.00.00 00:00

한방칼럼(44)·

한방칼럼(44)·알레르기성 비염

△증상= 알레르기성 비염은 발작적인 재채기, 콧물, 코막힘 증세와 함께 가려움, 눈물 등의 증세가 대표적이다.
△왜 생기는가?= 그런데 알레르기성 비염은 단순히 콧병이 아니라 면역능력의 약화로 생기는 과민성이 코에 나타난 것이다.

△왜 과민해지는가?= 그것은 코가 전에는 사소했던 먼지, 진드기, 음식물, 찬공기, 꽃가루에 지나치게 예민해져 코가 못 견뎌서 나타난다.

△코에 대해서= 입으로 먹은 음식이 위장에 도달하듯이 콧구멍을 통과한 공기는 폐로 들어간다. “코는 허파로 들어가는 구멍이다” 코의 역할은 우리가 -40°C의 찬공기나 40°C의 더운 공기를 마시면 코를 통과하는 0.25초 사이에 순식간에 30~20°C의 온도로 바뀌어 폐로 들어가고, 또 유독가스, 악취가 있으면 일시적으로 숨을 멈추거나 그 자리를 피해서 나쁜 공기가 폐로 못 들어가게 하기도 한다.

코의 점막에는 가느다란 털이 밀집되어 끈끈한 점액을 후비강으로 흘러보내 이물질과 세균을 없애준다. 공기의 필터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이를테면 코는 폐로 들어가는 공기의 통로이면서 동시에 내부에 있는 폐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

△치료방법=맑은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하는 것은 폐(肺)가 차가워진 것이다. “비류청체자 폐한야(鼻流淸涕者 肺寒也)” 즉, 알러지성 비염 증세는 폐기능이 떨어져 식고 차가워진 것이다.
오장허약증 중에서 폐허증(肺虛症)이 생기면 얼굴이 허여스림하고 재채기, 자꾸 슬퍼하고 울려고 하는 증세가 나타난다. 따라서 폐를 따뜻하게 도와주는 약을 써야 나음을 알 수 있다.

인삼, 생강, 계피, 창출 등을 약제로 선택하여 쓸 수 있는데 가정에서도 차로서 구해 놓고 마시면 도움이 된다. 서양의학에서는 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항히스타민제를 쓰는데 일시적으로는 아주 효과적이나, 점차 내성이 생길 뿐 아니라 부작용으로 어려움이 있다.

△치료기간= 콧물이 주르르 흐르고 재채기가 나오는 것은 폐기능이 떨어져 차가워진 것이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폐를 따뜻하게 하고 도와주는 약재를 사용하는데 아이들의 경우는 어른보다 빨라서 1~3달 정도가 필요하다. 오래될수록 더 오랜 치료기간이 필요하다.

△주의사항=대체로 헬쑥하고 아침마다 재채기, 콧물, 코막힘을 호소하는 아이의 경우 찬물, 찬음료수 아이스크림, 냉장고에서 금방 꺼낸 과일 등을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운동도 하면 좋다.

알러지성 비염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과 가려움 등이 주요 증상인데 원인은 면역약화로, 이는 폐(肺)기능이 떨어져 차가워져 있으므로 이를 돕고 따뜻하게 하는 약재와 생활습관을 고치고 1~3달정도 치료하면 낫는다.

그러므로 알레르기성 비염을 난치라하여 치료하지 않거나 포기하지 말고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 중에서, 핼쑥하고 적게 먹는 아이, 콧물을 줄줄 흘리고, 재채기, 코막힘, 집중력 저하, 성장부진, 입을 벌리고 자는 아이에게서 나타나는 무호흡증 등으로 고생한다면 빨리 치료해 주자!

한약을 쓰면 쓸수록 식사량이 늘고 성장이 빨라지는 부수적인 효과도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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