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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울릉 이주자 목숨 이어준 명이

이채근 기자 입력 2007.04.22 16:18 수정 0000.00.00 00:00

산마늘

산마늘
울릉 이주자 목숨 이어준 명이
ⓒ 경주신문사


울릉도 밥상엔 명이가 있다. 명이 빠진 밥상도 울릉도 밥상일까. 섬 이주자들이 첫 겨울에 마주친 혹독한 추위와 굶주림. 그 절체절명의 순간 하얀 눈 속에 새 눈 틔워낸 싹을 발견하고 목숨을 이었다.

맛과 향이 마늘 비슷해 산마늘이라 부르는 명이나물이다. 이름 그대로 목숨(命)을 이어준 고마운 나물이다. 스님들이 고행 기간 체력 유지를 위해 이 나물을 먹기도 한다. 웰빙시대 총아로 떠오른 명이지만, 이 비슷한 은방울꽃 잘못 먹었다간 중독의 고통 감내할 각오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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