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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편도선염

이채근 기자 입력 2007.04.22 17:07 수정 0000.00.00 00:00

한방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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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선염

흔히들 목이 아프면 편도선염을 떠올리게 됩니다. 목젖 양쪽으로 혹처럼 튀어나온 부위가 편도선인데 이 곳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편도선염이라 합니다.

일반적으로 편도선염이라 하면 급성 편도선염을 의미하나 넓은 의미로는 만성 편도선염과 소아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증도 포함됩니다.

편도선이 잘 커지는 아이거나, 현재 감기 중이라면 특히 단 음식을 절제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편도선이 커져 숨쉬기가 어려울 지경에까지 갈지 모른다.

편도는 안팎을 연결하는 고리이기 때문에 바깥 영향도 받지만 몸 안의 영향도 같이 받는다. 그래서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편도선이 잘 커진다. 찬 음식을 먹어도 그렇다.

왜 단 음식을 먹으면 편도선이 잘 커지는가를 한방적인 이치로 생각해 보자. 대개 단 음식을 먹으면 피로가 풀려서 좋은 점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조직을 이완시키기 때문인데 이것이 결과적으로 위장을 해롭게 한다.

즉, 단 음식 때문에 위장이 게을러지게 되고, 게을러진 위장은 음식이 들어오면 마지 못해 억지로 일을 해야 하니 열을 내기 마련이다.

그래서 비록 소화불량까지는 안 가더라도 우선 입맛이 떨어지고 나아가서 위장이 열을 내는 것이 식도로 올라가 편도선에 더운 기운을 불어 넣으니 편도선이 커지는 것이다.

찬 음식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들은 체온과 비슷해야 가장 순조롭다. 그런데 찬 음식이 위장에 들어오면 위(胃)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애를 써야 되고 그 결과 위(胃)가 열을 내면서 지치게 된다. 그러면 또 열이 발생해서 편도선을 자극한다.

치료는 편도선의 염증도 보거니와, 바깥 감기와 함께 위장을 바로 잡는 것이 필요하다.
한약으로는 복령(茯笭), 미삼(尾蔘), 초두구(草豆久) 등으로 영위소통(營衛疏通)도 시키고 갈근(葛根), 백편두(白扁豆), 승마(升麻) 등으로 염증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음식으로는 콩이 들어가는 콩나물, 두부, 순두부, 된장 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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