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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정치종합

■경주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간담회■

이채근 기자 입력 2007.04.30 10:57 수정 0000.00.00 00:00

시의회 시민체육대회 뒤늦은 점검

■경주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간담회■

시의회 시민체육대회 뒤늦은 점검
도민체전 앞두고 열려 시기문제 대두

경주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26일 간담회를 열고 집행부로부터 ‘제27회 경주시민체육대회 현황’과 황성공원 도서관 앞 광장 잔디원 조성계획에 대해 보고 받고 질의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시민체육대회를 불과 일주일 남짓 앞두고 행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때늦은 안건 상정이라는 자체 지적까지 나오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종근 의원은 “이제 곧 (시민체육대회를)하게 되는데 지금 간담회 장에서 논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며 “문제점이 있으면 차라리 행사가 끝나고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지적하면 된다”고 행사가 임박해 이 문제의 잘잘못을 거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예산이 적으면 민폐를 끼칠 수 있다. 큰 틀에서 체육대회를 하는 것은 동의하나 경쟁적으로 하다 보니 과거 행사에 비해 2배 이상의 예산을 들이고도 부작용이 노출되고 있다”며 “하루가 다르게 시대가 바뀌는데 이제 시대에 맞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병준 위원장은 “총력을 기우려 상위입상을 계획하고 있는 도민체전(5월10일)이 임박한데 시민체육대회(3일)를 개최하는 것은 힘이 분산시키는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 앞으로 행사는 재검토해야 한다”고 대회 시기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
이어 황성공원 도서관 앞 광장을 잔디원으로 조성하겠다는 집행부의 보고에 대해 “시의회에 보고도 되지 않았는데 시민들은 이미 하는 줄 알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상득 의원은 “잔디원으로 한다고 방송에 다 나갔다. 일부 언론에서 인터뷰하는 것까지 봤다. (시의회가)하지 말라면 또 의회에서 반대해서 못한다 말이 나돌 것”이라며 “이것(잔디원 조성)도 이미 해 놓고 의회에서 해내라고 압박을 가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집행부의 늑장보고에 불만을 터뜨렸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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