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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청년이 웃는 풍경

이채근 기자 입력 2007.05.06 17:38 수정 0000.00.00 00:00

직업이야기

청년이 웃는 풍경

요즘 밤 낮의 기온 변화가 극심해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 몸처럼 지금 경주는 국책 사업유치에 따른 성과를 자축하고, 우리의 숙원사업을 이룰 수 있다는 부푼 꿈에 들떠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과연 꿈은 이루어질까? 어떤 형태일까? 답답하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해 한숨만 나온다.

지역의 젊은 청·장년의 실업이 너무도 힘에 겹고 안타까워 또 한번의 한숨을 내질러 본다.
청년 실업이 사회적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전체 실업률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8%의 높은 실업과 40만 청년의 혈기들이 백수 NGO를 조성하고, 법적인 단체로 등록을 했다’라고 언론에 보도 됐다. 청년이 요구하는 것은 양질의 일자리이다.

하지만 금년 대규모 사업장의 일자리는 3만여개 뿐이라고 하고, 취업 대기자는 40만명이라고 하니 8%가 되지 않는다.

우리 경주지역에서도 지난해 경주고용지원센터를 통해 구직신청을 한 사람이 7천여명이고, 일할 사람을 찾는 구인자가 5천여명으로 2천여명의 일자리 갭이 생긴다. 하지만 양질의 일자리가 없어 구인자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직업을 구함에 있어 모든 것이 타인보다 앞선 곳에서 일할 수 있으면 좋다. 하지만 그러하지 못한 실정이라 더더욱 가슴 아프다. 기업체는 일할 사람이 없어 애태우다가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외국인고용허가제에 의해 외국 근로자를 받아들이고 있다. 이들이 부족한 인력 2천여명의 일자리를 향해 밀물처럼 몰려오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나올까? 우리의 동생과 조카들이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는 없고, 외국근로자가 일할 자리는 넘치는 걸까?

‘구직자의 눈높이가 높아 이를 좁히기가 너무 어렵다’고 한다. 이들이 벌어진 갭을 좁히도록 응원하고, 현실을 바르게 인식하도록 지표를 선정해야 하나, 그러지 못한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우리 경주는 3대 국책 사업을 유치해 얼마나 많은 기대와 설레임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는가?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나아가야 하는지 아직은 종잡을 수가 없다.

분명 ‘2만9천여개의 일자리가 창출 된다라고 하는데, 어떠한 일자리인지? 경주시민이 준비하고, 박차를 가할 수 있는 목표를 선정하여 주는 것이 우리 지역의 지도자가 아닐까?’

경주의 젊은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 아니 양질의 일자리를 찾지 못하여 헤메이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움직여야 한다. 관이 주관이 되어도 좋고, 학이 주관이 되어도 좋다.

우리의 젊은 청년이 기지개를 펴고, 활짝 웃는 거리의 풍경을 생각하며....
신라직업전문학교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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