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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정치종합

맑은 하늘처럼 시민들 얼굴에 웃음꽃 활짝

이채근 기자 입력 2007.05.06 17:47 수정 0000.00.00 00:00

제21회 경주시민체육대회 이모저모

제21회 경주시민체육대회 이모저모

맑은 하늘처럼 시민들 얼굴에 웃음꽃 활짝

6년 만에 열린 제21회 경주시민체육대회는 맑고 드높은 하늘처럼 시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게 했다.

방폐장 특별지원사업 확정 환영 및 결의대회를 겸한 이번 시민체육대회는 경주시와 시의회의 갈등이 있었으나 시민 화합의 한마당 잔치에 경주시의회 의원들이 참석해 선수단과 시민들에게 인사를 보냈다.

이날 시민운동장에는 2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100m, 400m릴레이, 화합달리기 400m릴레이, 5인2각보드레이스릴레이, 모래가마니 메고 달리기, 단체줄넘기, 노인공차기, 단축마라톤, 축구, 번외경기로 열린 기관 대항 400m릴레이 등 총 10개 종목을 놓고 인구 순에 의거 25개 읍·면·동을 봉황부(6개팀), 백호부(6개팀), 청룡부(6개팀), 황룡부(7개팀) 등 4개부로 나누어 열전을 펼쳤다.

‘폴짝 폴짝’ 줄넘기 쉽지 않네

↑↑ ‘폴짝 폴짝’ 줄넘기 쉽지 않네
ⓒ 경주신문사

제27회 경주시민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지난 2일 오후 2시30분 토함산 정상에서 성화 채화식을 갖고 시청 현관에 제작된 성화대에 안치되었다가 3일 개막식에 맞춰 경기장으로 옮겨져 경주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화대에 점화되고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남자100m 경기를 시작으로 여자부100m, 단체줄넘기가 펼쳐졌고, 단체경기인 5인2각보드레인스(말목 묶어 달리기)와 단체줄넘기 경기는 선수들의 협동단결이 승부를 판가름 해 결승점까지 숨막히는 접전을 벌여 시민들의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경기로 주목받았다. 또 강인한 체력이 요구되는 모래가마니 매고 달리기는 출전선수들의 힘겨워 하는 모습에 많은 갈채를 받기도 했다.

특색 있는 응원으로 치열한 각축전

ⓒ 경주신문사

이른 아침부터 경기장을 시민들은 황성공원 일원 가득 메워 대회가 치러지는 공설운동장 일대는 북새통을 이뤘다. 또 고장을 대표해 출전한 선수들의 힘찬 레이스에 아낌없는 박수와 갈채를 보내며 응원했다. 지역별로 시민운동장 관람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치어리더의 응원에 맞춰 갖가지 응원도구를 이용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으며 특히 중부동 주민들은 형형색색의 우산으로 응원전을 펼쳐 보여 눈에 띄었다.

황대원 상의회장 “지원사업 환영합니다”

개회식에서 황대원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방폐장 유치지역지원 사업에 대한 감사 메시지를 정부에 전달했다.

황 회장은 “역사의 산증인인 시민여러분이 단결해 많은 지원 사업을 가져오게 되었다”며 “현명한 선택을 한 백상승 시장과 시민여러분에게 한없는 감사를 드리며 이제 경주가 살기 좋은 도시로 바뀌게 되었다”고 낭독했다.

황 회장은 또 “정부의 대폭적인 지원 사업 결정에 감사를 드리며 지원 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가자”고 호소했다.

김관용 도지사 “경주발전을 기대합니다”

김관용 도지사는 격려사에서 “신라천년 고도경주의 발전을 시민여러분의 힘으로 이루었다. 300만 도민의 이름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비온 뒤에는 땅이 굳어지듯이 지원사업이 경주발전의 기틀이 될 수 있도록 백상승 시장과 시의회, 시민들이 모두 힘을 함께 모아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상승 시장 “밝은 미래 창출하는 시민축제”

당초 백상승 시장은 방폐장 지원사업 확정에 대한 대정부 감사문을 읽기로 했으나 생략하고 대회사로 가름했다.

백 시장은 “6년 만에 경주시민 화합의 한마당인 시민체육대회가 열리게 됐다. 특히 이번 시민체육대회는 4조5천억원에 달하는 방폐장 지원사업을 유치해 더욱 의미가 크다”며 “지원사업 확보를 위해 노력해 준 한덕수 위원장, 김관용 도지사, 정종복 국회의원, 시의회, 시민사회단체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정종복 국회의원 “신라천년의 영광을 다시 찾는 계기”

정종복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오랜만에 경주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그동안 백상승 시장과 시민여러분은 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 방폐장과 관련한 지원사업 유치 등에 많은 고생을 했다”고 축하했다.

정 의원은 “스포츠는 단결과 화합을 이루게 하는 것으로 경주가 어려운 것을 극복하게 된 것은 시민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경주는 역사문화첨단과학도시로 신라천년의 영광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최학철 의장 “경주시민 모두 화합하길”

 
ⓒ 경주신문사 

최학철 의장은 축사에서 “경주시민 화합으로 경주가 세계 속에 경쟁력을 갖추는 도시가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행사장에 등장

대권주자로 뛰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이날 표암재 향사에 참석하기 위해 경주를 방문했다가 시민운동장을 방문해 기관단체장들과 시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 경주신문사

이날 오전 10시 이 전 서울시장은 정종복 국회의원과 함께 본부석에 모습을 드러냈고 이재오 한나라당 최고위원, 이병석 국회의원(포항)도 함께 자리했다가 개막식 행사가 끝나자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산자부 관계자들 환영대회 지켜 봐

이날 경주시민체육대회 겸 방폐장 지원사업 확정 환영결의대회에는 산자부 관계자 2명이 참석해 대회 진행을 살핀 것으로 확인됐다.

내남면 가장먼저 응원석 채워

25개 읍면동 선수들과 응원단들이 속속 스탠드를 메우기 시작한 것은 오전 9시가 넘어서였다. 그중에 내남면민들이 가장먼저 스탠드를 차지했다.

안강읍민들 지원사업 반발로 관중석 썰렁

안강읍에 관련된 방폐장 지원사업이 한건도 포함되지 않자 안강읍 응원단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안강읍 응원석은 본부석 바로 맞은편에 다른 응원석보다 넓게 배정했지만 선수단과 이장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 이종협 기자 사진 최병구 사진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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