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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달 돋 이

이채근 기자 입력 2007.05.06 18:29 수정 0000.00.00 00:00

시작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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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돋 이

ⓒ 경주신문사

한 기 운
해성여행사 대표


청둥오리 빛 하늘이 떠가는
물거울 속
다정은
옥좌에 흐르는 비추임이여
너야
나야
다친 맘을 보듬은 철새이면
고심(孤心)은
구름나래를 지나
황수선(黃水仙)커다란 웃음 타오르는
사무친
고향 노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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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고향은 자유와 사랑의 고운호숫가, 언제부턴가 현대 속에 모호하게 지배되었다.
이방의 방 속에서 온달의 순후한 정에 감염되기 거부한 침울한 도사림이 우리를 무모의 미움으로 결박지었다.

달이 돋던 어떤 저녁 말, 텅 빈 인식의 거리에서 돌아와 영글은 꽃씨를 심을 수 있었다. 인생의 품마다 만세의 깃발을 꽂아주고 참으로 오랜만에 ‘생명의 비등(飛謄)’ 그것에의 감사였다.

약 력

‘예술세계’ 수필부문 신인상 수상
서라벌 촬영대회 대상 수상
한시집 ‘백두산 등거기’ 발간
경주사이클협회 회장, 경주탁구협회 부회장
경주수석회 회장
현, 해성여행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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