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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도민체전 3위에 만족할 것인가?

이채근 기자 입력 2007.05.20 11:19 수정 2007.05.20 11:21

사설

사설

도민체전 3위에 만족할 것인가?

지난 14일 막을 내린 제45회 경북도민체전에 경주시는 23개 종목에 임원과 선수단 700여명이 출전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당초 목표가 종합 3위 입상이었으니 무난한 성적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리 태평스럽게 만족할 일이 아니다.
포항시의 경우 대부분의 종목에서 상위에 입상하면서 209점을 얻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구미시도 고른 득점으로 189.5점을 얻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경주시의 경우 검도와 농구 2종목에서만 1위를 차지하여 151.5점으로 3위에 입상한 것이다. 경주시는 특히 기초종목인 육상과 수영에서 하위의 초라한 성적에 머물러 앞으로 이 종목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요구된다.

포항의 경우 육상의 전 종목과 수영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구미도 2위에서 4위를 마크했지만 경주는 이 종목에서 6위에서 8위라는 초라한 성적에 만족해야만 했다. 시부에 출전한 도시가 10개라는 것을 감안하면 너무나 형편없는 성적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경주시가 종합 3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검도, 농구의 1위와 볼링, 로울러, 축구, 탁구, 역도, 씨름 등이 2위를 했고, 배구, 복싱, 레슬링 태권도 등이 3위를 차지하면서 전체적인 성적을 견인해 주었기 때문이다.

체력은 국력이라고 했다. 경주시가 만년 3위의 딱지를 벗고 우승의 반열에 오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할 때다. 경주시가 연간 4억여원의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는 하키의 경우는 도민체전에 종목조차도 없다는 사실도 재고할 일이다. 또한 기초종목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과 학교체육의 효율적인 지원과 관리대책도 아울러 세워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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