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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이제 종이로 방제 하세요”

이채근 기자 입력 2007.05.20 11:47 수정 2007.05.20 11:49

친환경종합단지 종이멀칭 농법 연시회

“이제 종이로 방제 하세요”
친환경종합단지 종이멀칭 농법 연시회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7일 외동읍 방어리 친환경종합시범단지에서 경주지역 처음으로 제초제 대신 종이멀칭으로 논 잡초를 방제하는 농법을 소개했다.

ⓒ 경주신문사

농기센터가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안강, 외동에서 국비지원사업으로 친환경종합시범단지 300ha를 추진하고 있으며 단지 내 논 잡초방제를 위해 오리, 우렁이, 쌀겨 등을 이용해 왔으나 최근에 새롭게 개발된 생분해성 종이를 멀칭하여 햇볕을 차단함으로써 잡초를 방제하는 방법을 시범실시 했다.

종이멀칭 제초방법은 종이멀칭 장치가 부착된 이앙기에 생분해성 멀칭지를 넣고 운행하면 검은 멀칭지가 논바닥에 깔리고 그 위에 모가 심겨져, 햇볕이 완전히 차단됨으로 잡초가 자라지 못하게 된다.

종이는 모내기 후 50일 정도면 분해되어 없어지므로 앞으로 새로운 친환경 제초방법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아직은 멀칭지 가격이 비싸 확대보급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농기센터가 3년간 중점적으로 시범 육성한 친환경 생산물은 전면적 친환경품질인증을 획득했으며 안강농협, 외동농협을 통해 전량수매 되어 ‘아리아다리아’, ‘자연만만’, ‘드리미’의 브랜드로 울산·부산 농협 하나로마트 및 대형할인마트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단지 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쌀 일부는 경주지역 14개 초등학교 급식용으로 매월 7톤이 공급되고 있으며 앞으로 중·고등학교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농기센터는 친환경단지에 도시소비자를 초청해 생산과정 견학 및 수확체험, 농촌전통문화체험, 전통음식만들기, 메뚜기잡기 등을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한마음이 되어 우리농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만남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종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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