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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위장병과 식습관

이채근 기자 입력 2007.05.20 11:55 수정 2007.05.20 11:58

한방칼럼

한방칼럼

위장병과 식습관

위장병을 치료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습관이다. 식사습관이나 생활습관이 나쁘면 약을 먹어도 잘 치료가 되지 않으며 치료가 되어도 쉽게 재발한다.

◈ 건강한 위장(胃腸)을 위한 생활수칙

1.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분들이 많다. 인간의 몸에는 하루의 생체리듬이라는 것이 있어 아침에 일어나면 신체 각 부분이 활동을 시작한다. 그래서 아침이면 위액(위산)이 분비되는데, 아침을 거르면 그 위산이 위점막을 상하게 한다.
수시로 아침을 거르게 되면 그로 인해 위궤양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아침식사를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 또 아침식사를 거르면 지적능력(知的能力)도 떨어진다고 하므로 반드시 먹도록 한다.
2. 조금 더 먹고 싶을 때 수저를 놓는다
조금 더 먹고 싶다고 생각될 때 수저를 놓는 것이 위(胃)에 부담을 주지 않아서 좋다.
위 속에 조금 공간을 남겨두면 음식물과 위액이 잘 혼합되어 소화작용이 잘 진행될 수 있다. 떡이나 고기같이 소화가 힘든 음식은 특히 과식하지 않아야 한다.
3. 야식은 조금만, 잠은 2시간 뒤에 잔다
밤참이나 식사를 한 뒤 자고 나서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면 위(胃)에 묵직한 감이 있거나,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이를 닦을 때 속이 메스꺼운 때가 있다. 이것은 아직 위 속에 음식물이나 알콜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밤늦게 식사를 하고 ‘위가 소화를 시켜주겠지’라고 생각하고 곧바로 잠자리에 드는 것은 틀린 생각이다. 위장도 밤에는 위산분비를 줄여버리기 때문에 낮보다 소화가 잘 안된다. 밤에 음식을 먹고 바로 잠자는 일을 반복하면 위염을 일으키기 쉽다.
부득이 밤에 식사를 해야 할 때는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조금만 먹도록 하고 식사 후 2시간 뒤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
4. 음식은 꼭꼭 씹어 먹는다
음식을 잘 씹어 먹는 것은 위장 건강의 기본이다. 최소한 30번 정도는 씹어야 한다.
물이나 국과 함께 먹으면 씹지 않고도 음식이 넘어가기 때문에 위산분비가 많아져 위장병이 잘 생기게 됩니다.
5.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너무 찬 음식, 뜨겁거나 매운 음식, 겨자, 후추, 생마늘 등 위(胃)에 자극을 주는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염이나 궤양, 위암의 발생을 촉진하게 된다. 특히 봄이나 가을에는 위액분비가 왕성해지므로 이러한 음식을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6. 공복시에 커피나 탄산음료는 금한다
커피나 탄산음료는 위액의 분비를 증가시키므로 공복시에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 한 잔만 마시고 출근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스스로 위(胃)를 망치는 행위다. 특히 위궤양이나 십이지장 궤양이 있는 사람은 절대로 금해야 한다.
7. 술 마실 때는 기름진 안주를 먹는다
적당한 음주(소주2잔, 맥주 두컵)는 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과음은 위 점막을 자극하여 위염을 일으키게 하거나 간장(肝臟)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빈속에 과음은 삼가야 하고 술을 마실 때는 기름진 음식을 먹어 위점막을 감싸주는 것이 좋다.
8. 흡연은 위에 좋지 않다
니코틴은 타액(침)에 녹으므로 담배를 피우면 침과 함께 위장으로 흘러 들어가 위점막을 자극한다. 또한 뇌를 자극해 위산분비를 촉진시키게 된다. 특히 아무것도 먹지 않은 빈속의 흡연은 아주 해로우므로 절대로 삼가야 한다.
9. 적당한 운동은 위장기능을 돕는다
일상생활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가령 출근 시에 회사보다 한 정거장 앞에서 내려 걷는다든지,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운동방법이다.
10. 스트레스를 풀어 준다
스트레스는 위산분비를 촉진하여 위궤양이나 십이지장 궤양을 일으킨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일이 중요하다.
실제로 일 자체에 파묻혀, 일 이외에 아무것도 취미가 없는 사람에게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이 생기기 쉽다. 취미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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