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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풍자와 해학의 웃음한마당

김일출 기자 입력 2008.09.09 10:42 수정 2008.09.09 08:02

마당놀이 ‘쾌걸박씨’ 공연안내

ⓒ 성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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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오는 28일 일요일 오후 2시와 6시에 마당놀이‘쾌걸박씨’를 펼친다. 마당놀이는 지난 1981년 처음 선보인 이래 대중의 폭발적인 인기와 사랑으로 이어 온 신선한 형태의 ‘열린 무대’이다.

풍자와 해학으로 가득한 우리의 고전을 현대적인 시각에서 재조명하고 노래와 춤과 같은 연희적 요소들을 동원하여 현대의 사회상과 절묘하게 조화시켜 표현함으로써 또 하나의 새로운 우리만의 공연 양식으로 자리매김을 해 왔다.

마당놀이 ‘쾌걸 박씨’는 신묘한 능력을 지닌 여인 박씨가 남편 시백을 비롯한 그 시대 여느 남성들보다도 더욱 진취적으로 전쟁의 위기를 모면하고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모습을 통해 상상을 통한 현실 타개와 사회적 전복에 대한 민중들의 욕망을 신랄하게 그려 보임으로써 더욱 통쾌한 웃음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노련함으로 무대를 사로잡는 마당놀이의 대표 3인방, 윤문식, 김성녀, 김종엽을 비롯해 30여 명의 극단미추 단원들이 펼쳐 보이는 구수한 입담과 흥겨운 놀이, 풍자 및 해학의 맛과 객석과의 일체감은 가장 중요한 관극 포인트이다.

또한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구성력과 맛깔스런 대사를 구사해온 작가 배삼식이 극본을, 전통의 현대화를 추구하며 마당놀이를 지휘해 온 손진책이 변함없이 연출을 맡았으며, 여기에 작곡가 이경섭, 안무가 안은미, 무대미술가 박동우, 의상디자이너 이유숙 등 각 분야 최고 고수들이 가세하여 올해에도 멋진 무대를 펼쳐 보인다.

민족의 최대명절인 한가위를 맞이하여 성주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질 구수한 마당놀이 ‘쾌걸박씨’의 흥겨운 대동놀이 한판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 성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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