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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농협, 참외피해 지원책 내놓다

이성훈 기자 입력 2010.06.16 11:29 수정 2010.06.16 11:29

영농자재 상환기간 연장, 이자감면 등 / 중앙회에서도 작게 나마 지원될 것

관내 농협들이 이상기후로 인해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참외농가들을 위한 지원책을 내놓았다. 유난히 강우량이 많고, 일조량이 부족했던 날씨 탓에 참외농가들의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관내 농협들이 농가에 도움을 주고자 지원책을 들고나선 것.

지난달 24일 배해철 농협 군지부장은 최덕곤 한농연 군연합회장을 비롯한 한농연 임원에게 관내 농협들이 수 차례의 회의 및 이사회를 거쳐 조율한 지원책을 전달했다.

지원의 주 내용으로는 △참외 저급품 시장격리 및 고품질 생산촉진사업(사업 금액 3억원, 참외자조금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변경 등) △영농자재 상환기간 연장(대상 금액 306억3천800만원, 상환기일 5월말→6월말(1개월 연장)) △참외발효과사업(금액 1억9천800만원) △농업자금 저리대출 지원기간 연장 △농업경영자금 및 양축자금 상환연기, 이자감면(대상 농가 3천334호, 융자금 271억3천800만원, 기간 2년) △일조량 부족 피해 관련 대출(금액 431억7천500만원, 금리 3%)이 있다.

지원내용을 전달받은 한농연 측은 지난달 28일 각 읍면 이사 및 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어 농협의 지원책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최 연합회장은 “농협이 내놓은 본 지원책은 우리가 간담회 및 성명서를 통해 요구했던 사항을 다 적용하진 않았기에 솔직히 100% 만족은 못 한다”고 한 뒤 “하지만 각 조합들도 넉넉하지 않은 형편인데 이렇게 농민을 위해 협조를 해 주니 각 조합장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여력이 된다면 또 다른 지원을 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배 지부장은 “각 조합마다 형편과 상황이 다른 만큼 한농연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지 못한 것은 아쉽다”며 “조합장들이 독단적으로 내린 결정이 아니라 각 조합별로 이사회를 거쳐 임원 모두의 동의를 얻어내 지원하는 만큼 참외농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앙회에도 수 차례에 걸쳐 건의를 해놓은 상태이니 큰 지원은 아니더라도 작게 나마 도움의 손길이 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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