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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다문화여성, 한국어능력… 수준급

이성훈 기자 입력 2010.06.18 08:51 수정 2010.06.18 08:51

17명 중 8명 합격해

ⓒ 성주신문

성주군 다문화여성들이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 대거 합격해 화제다.

올해 개소한 성주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배정숙)의 한국어능력시험 준비반 학생 17명은 지난 4월 18일 대구대학교에서 실시한 ‘제18회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한 결과 8명(4급 5명, 3급 3명)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한국어능력시험은 한국어를 쓰지 않는 외국인 및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어휘·문법·쓰기·읽기 등을 평가, 초급인 1급에서부터 고급인 6급까지 나눠져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도 합격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시험은 일본, 베트남, 중국 등 여러 국가 출신 여성들이 응시했으며, 특히 일본 출신의 오오하시 가오리(38)씨 외 1명이 100점 만점에 85점 이상의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최고점수로 합격한 가오리씨는 “한국어 실력이 어느 정도일까 궁금했는데 시험을 통해 인정받아 더욱 기쁘고 의미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 센터장은 “짧은 기간이지만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다문화여성들의 열정이 좋은 결과를 낳았으며 우수한 실력이 인정된 만큼 자격증 취득에만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취업으로 연계돼 조기정착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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