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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친화적인 치안행정으로 다가가겠습니다” - 성주경찰서 정식원 신임서장

이성훈 기자 입력 2010.07.14 08:59 수정 2010.07.14 08:59

첫 서장 중책에 기쁨과 부담 교차/전 직원, 섬기는 자세로 봉사할 것

ⓒ 이성훈 기자

민선 5기 지방자치시대가 열린 다음날인 7월 2일, 지역의 치안을 책임지는 성주경찰서의 수장이 새로이 부임했다. 경찰대학 4기 졸업생으로 과학수사학 석사과정을 거쳤으며, 대구지방경찰청 및 경북지방경찰청에서 방범과장, 기획계장, 생활질서계장, 생활안전과장 등의 요직을 거친 뒤 성주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정식원(44) 총경. 특히 경찰생활 중 성주에서 ‘첫 서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그이기에 첫 서장이라는 기쁨만큼이나 부담감 또한 클 것이다. 이에 기자는 부임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정 신임서장을 직접 만나 부임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부임 소감은?
-경찰생활 중 처음으로 서장이란 직책을 맡게 됐다. 우선 기분은 좋다. 그리고 이런 자리에 올 수 있도록 도와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하지만 그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공직자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주민과 가까운 거리에서 주민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성주에 대해 잘 알고 있었나?
-성주에 특별한 연고는 없지만 우리 가족과는 뭔가 인연이 있는 것 같다. 내 처가 2002년부터 시작해 6년 정도 성주읍에서 병원을 경영했다. 그렇다보니 나도 자연스럽게 성주에 자주 오게 됐었다.
그리고 또 이렇게 성주경찰서에 부임했으니 성주와 어떤 인연이 있긴 있는 모양이다. 결코 낯설지 않은 지역이기에 업무 파악도 수월하게 빨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에 중점을 두고 치안행정을 펼칠 것인가?
-성주는 농촌이고, 그렇다 보니 노인 인구가 많은 편이다. 우선 노인들을 상대로 한 사기 범죄 예방에 주력할 것이다. 건강식품으로 바가지를 씌우는 범죄나 보이스피싱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또한 농작물의 도난 방지도 중요하다. 이것과 관련해 현재 각 마을마다 마을지킴이를 위촉해 수상한 사람이나 차량이 나타나면 경찰에 바로 신고하도록 하는 제도가 시행 중이다.
그리고 교통사고를 줄이는 것과 다문화가정처럼 사회에서 힘들고 소외된 계층들을 위한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경찰이 가진 딱딱한 이미지를 개선할 방법이 있나?
-업무 성격상 일반인들이 경찰을 좀 어려워하는 것 같다. 사실 나도 한 번씩 차를 몰고 가다보면 교통경찰관들을 마주치는데 흠칫할 때가 있다.
경찰도 이미지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공정하고 친절하게 주민친화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면 자연스럽게 그런 이미지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본다.

▲직원들과 유대관계는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
-가능하면 모든 경조사에 참석할 생각이다. 그리고 직원들과 같이 식사도 하고, 운동도 같이 할 것이다. 자주 보고, 많이 어울리면 저절로 유대관계가 형성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직원들 스스로 자발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다. 또한 업무처리에 정성을 기울임으로써 군민이 만족하는 치안행정을 펼칠 것이다.
무엇보다 나를 비롯한 성주경찰서 전 직원들이 군민을 섬기는 자세로 봉사할 생각이다.

▲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군민은 경찰의 집행대상이 아닌 치안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 가는 동반자다. 군민과 지역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면서 매사에 정성을 다할 것이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경찰이 먼저 섬기는 자세로 다가가 주민친화적인 경찰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경찰이 잘못하는 게 있다면 따끔하게 질책도 해 주시고, 또 잘 하는 게 있다면 그만큼 칭찬도 많이 해 주셨으면 한다.

◆프로필 △1965년 경남 창녕 출생 △대구고등학교 졸업 △경찰대(4기)·경북대 수사과학 대학원 졸업 △대구청 남부서 방범과장·대구청 기획계장·대구청 생활질서계장·경북청 생활안전과장 역임 △부인 곽지연씨와 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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