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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내 생활의 일부입니다” - 성주라이온스클럽 김명수 회장

이성훈 기자 입력 2010.07.28 10:00 수정 2010.07.28 10:00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봉사 실천/후배들의 본보기가 되는 활동 펼쳐야

ⓒ 이성훈 기자

‘우리는 봉사한다(We Serve)’라는 슬로건으로 지역발전과 소외된 계층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가 있다. 멜빈 존스라는 미국인에 의해 창설, 1917년 6월 최초의 조직총회를 열고 비약적인 발전을 거쳐 전세계적인 자선 봉사 단체로 거듭났다. 우리나라도 1959년 창립된 이래 40년만에 2천여개의 클럽, 8만3천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세계 제4위의 회원국으로 성장한 이 단체는 바로 ‘라이온스클럽’. 지역에서도 라이온스클럽의 봉사활동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5월, 32주년 기념식 및 회장단 이·취임식을 갖고 7월 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수행 중인 김명수(51) 회장은 지역아동센터에 개인 사물함을 기증하는 등 지역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기자는 김 회장을 만나 회장 취임 소감과 함께 봉사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들어봤다.

▲회장직을 맡은 소감은?
-어깨가 무겁다.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회장이란 중책에 부담감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회원으로 지내오면서 생각하고 있던 일들을 이제는 하나씩 이루고자 한다. 봉사단체이기에 재정적인 어려움도 많지만 라이온스클럽을 지역과 주민에게 알리고, 진정한 봉사단체로 거듭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봉사를 실천할 계획이다.

▲클럽에 가입한 계기는?
-성주에는 많은 사회단체들이 있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는 오직 라이온스클럽에만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94년에 가입을 했는데 그 당시에 계시던 선배님 중에 덕망 있는 분들이 많았다. 30대라는 나이에 그 선배들과 같은 단체에 속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또 그 안에서 자아발전의 기회를 얻기 위해 가입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여력이 되지 않았다. 결국 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하는 것이 활발하게 봉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이었던 것 같다.

▲평소 어떤 활동을 하나?
-우선 우리 회원들이 낸 회비의 일정 부분을 국제봉사기금으로 보낸다. 그러면 그 기금은 전세계의 문맹퇴치와 시안사업에 쓰이게 된다.
지역 내에서 하는 일은 주년 행사나 송년의 밤 행사 등을 통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장애인을 위해 전동 휠체어를 기부하기도 한다.
또 얼마 전에 회장(개인) 특별 봉사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아동센터에 개인용 사물함을 기증했다. 앞으로 휴경지에 꽃동산을 조성하는 것과 오지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 등을 펼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신재희 전 회장의 장학금 기부로 부담을 느끼지는 않나?
-부담감은 전혀 없다. 만약 거기에 부담을 느낀다면 그 누구도 회장을 맡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사람마다 봉사의 방법과 유형이 다를 뿐이다. 나 또한 자발적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해 나갈 것이다.

▲봉사란 어떤 의미인가?
-‘우리는 봉사한다’는 슬로건에 맞게 봉사는 내 생활의 일부가 된 것 같다. 항상 지역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마음이 앞선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봉사가 돼서는 안되지만 후배들에게는 본보기가 돼야만 한다. 그래야 ‘봉사는 이렇게 하는구나’란 인식을 심어주고, 나아가 진정한 라이온스클럽의 회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앞서 얘기했듯이 휴경지 꽃동산 조성과 오지마을 의료봉사, 불우이웃 모금운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 꽃동산 조성은 9월, 의료봉사는 10월, 모금운동은 11월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의료봉사의 경우 회원 중에 의사들이 있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는 본부나 지구 활동이 많을 것 같다.

▲하고 싶은 말은?
-성주라이온스클럽은 지역발전과 소외 계층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힘 닿는 데까지 회원들과 함께 왕성한 활동을 할 테니 선입견을 갖지 말고 좋게 바라봐 줬으면 좋겠다.

◆프로필 △1959년 성주읍 삼산리 출생 △성주고등학교 졸업 △가야장례예식장 대표 △현 성주라이온스클럽 회장 △부인 유경순씨와 2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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