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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지 않는 숨은 봉사가 진정한 봉사죠” - 성주참외로타리클럽 박순덕 회장

이성훈 기자 입력 2010.08.18 10:16 수정 2010.08.18 10:15

영광스럽지만 회장이란 중책에 어깨 무겁기도/어디든 도움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지 달려갈 터

 
ⓒ 성주신문 

폴 해리스라는 미국 출신의 변호사가 그의 친구 세 명과 함께 1905년 2월 ‘로타리클럽’이라는 한 단체를 설립했다. 당시 4명으로 출발한 로타리클럽은 회원 배가 운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한 결과 2009년 3월까지 200개국 및 자치령에 534개 지구, 3만3천384개 클럽, 총회원 120만여명의 세계적이고 거대한 단체로 성장했다. 회원은 전문직 및 지역사회의 리더들로 구성됐으며, 인도주의적인 봉사 제공, 모든 직업의 높은 도덕적 수준 고취 및 전 세계의 우의와 평화를 구축하는 데 협조하는 사업 및 전문직업 지도자의 모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 지역도 창설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성주참외로타리클럽’이 있다. 순수 여성으로만 구성돼 각종 봉사 등을 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유영희 초대회장의 임기가 끝나고 그 뒤를 이어 박순덕(62) 신임회장이 성주참외로타리클럽을 이끌어 가게 됐다. 이에 기자는 박 회장을 직접 만나 취임 소감과 함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회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기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봤을 때 아주 영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 초대회장의 뒤를 이어 앞으로 더 잘 이끌어 나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본 클럽을 더 발전시키고 지역사회에 많은 기여를 할지 생각과 고민이 많다.

▲성주참외로타리클럽은 어떤 단체인가?
-잘 알다시피 국제로타리는 세계적인 봉사단체이다. 우리나라도 1927년 로타리클럽이 창립되고 현재는 17개 지구, 1천502개 클럽에 6만명이 넘는 회원들이 소속돼 있다.
17개 지구 중 성주참외로타리클럽은 3700지구 소속이다. 3700지구에는 우리 지역을 비롯해 대구시 전역, 경산시, 청도군, 고령군, 칠곡군이 함께 편성돼 있다.
결국 성주참외로타리클럽은 국제로타리 및 한국로타리의 정관 및 강령을 준수하는 지역의 봉사단체라고 보면 된다. 특히 성주로타리클럽은 남성으로만 구성된 단체인데 반해 우리 참외로타리클럽은 순수 여성으로만 구성된 단체이다.

▲회원 수와 조직구성은 어떻게 되나?
-현재 총 5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조직은 회장인 나를 비롯해 직전회장, 차기회장 및 차차기회장, 차차차기회장, 총무, 사찰, 재무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 외 출석위원장, 봉사위원장, 회원증강위원장, 재단위원장, 관리위원장, 이사 등이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회원가입은 어떻게 하나?
-1년에 1번씩 회원모집을 한다. 신청만 한다고 무조건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회원 및 이사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되며,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해 왔거나 또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가입이 가능하다. 봉사단체이다 보니 봉사 경험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이것이 회원의 자격으로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이다.

▲어떤 행사들을 하나?
-우리 지구에서 주관하는 장애인체육대회가 가을에 계획돼 있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행사로 각 지역별 장애인을 초청해 체육대회를 열 계획이다.
그리고 다문화가족 잔치도 있을 것이고, 연말에는 김장 담그기(김치 나누기) 봉사도 계획돼 있다. 또 2009년부터 해 오고 있는 해맞이 기념 감주, 떡 나눔 행사도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지구 행사 및 클럽 자체 행사 등 여러 가지 계획된 일들이 많다.

▲앞으로의 계획은?
-앞서 얘기한 각종 행사들이 있고, 노인복지센터 봉사, 사랑의 쌀독 채우기 등의 봉사활동도 계획돼 있다.
로타리클럽이 봉사단체인 만큼 활발한 봉사가 많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쉽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곳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식이나 제보를 통해 어디든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바로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회장직을 맡은 지 이제 두 달이 다 돼 간다. 막중한 책임감에 걱정도 많이 되고, 창립한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단체이기에 아직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단계이다.
부족하지만 맡은 바 소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주위에서도 많이 지켜봐 주시고, 힘이 되는 격려를 해 주시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는 남이 모르는 숨은 봉사를, 그리고 내가 편한 것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하는 그런 진정한 봉사를 해 나갈 것이다.

◆프로필 △1949년 용암면 출생 △남편 이기호씨와 1남 1녀 △현 성주참외로타리클럽 회장 △적십자봉사회 활동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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