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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군유지 선남 관화리, 향방은?

이성훈 기자 입력 2010.09.01 08:30 수정 2010.09.01 08:31

산악모험시설, 체육시설, 자연장지 등 구상안 나와/9월 중 세부적인 구상안으로 2차 보고회 열릴 예정

ⓒ 이성훈 기자

성주군의 유일한 군유지인 선남면 관화리의 개발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가 지난 2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김항곤 군수, 김진오 부군수, 배명호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과 각 실과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회가 진행됐다.

관화리 개발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는 군유지 활용도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주)한도엔지니어링이 용역을 맡았다.

용역업체의 보고에 따르면 대상지는 선남면 관화리 산 33-1번지 일원으로 면적은 약 72만㎡(약 160만㎡ 검토)이다. 입지여건은 성주 IC 및 남성주 IC를 이용한 광역적 교통접근성은 양호한 편이지만 국도30호선에서 대상지로 연결되는 진출입도로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형조건은 산지 98.9%, 표고 130m 이상이 57.1%, 경사도 25°이상의 급경사지이며, 토지이용현황은 남서쪽에 묘지 밀집분포, 대상지 내 송전선로, 철탑 2개소 및 배수지 1개소 와 대상지 인근에 공장 4개소 및 공동묘지 2개소가 입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황을 파악한 용역업체는 △주거·산업·물류·관광휴양기능 등 전반적 기능 도입 검토 △친환경적인 토지이용계획 수립 △대구 등 대도시와 접근성이 양호한 입지특성 극대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거점 조성 등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용역업체가 내놓은 토지이용 구상안으로는 연수시설(예상 사업비 92억원), 산악모험시설(282억원), 체육시설(480억원), 자연장지(97억원) 등이며, 사업의 추진은 산악모험시설의 경우 개발촉진지구 개발계획에 포함하는 방법을, 체육시설 등은 도시계획시설사업으로 추진하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또한 예상 파급효과는 체육시설(경제 4천614억원·고용창출 1천여명)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산악모험시설(2천800여억원·520여명), 연수시설(676억원·160여명), 자연장지(331억원·120인)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보고 후 나온 의견으로는 ‘이미 성주호에 모험레포츠 단지가 조성될 계획인 만큼 동일한 시설을 따로 만들어 관광객을 분산시키지 말고, 성주호로 집약시킬 것’, ‘인근 지역주민의 민원 발생이 예상되는 만큼 자연장지계획은 배제시킬 것’, ‘사양사업인 골프장 사업을 굳이 구상안에 포함시킬 이유가 없다’, ‘사업추진 시 민자유치를 비롯한 묘 이관은 쉽지 않은 문제로써 좀 더 실행 가능한 내용으로 구상할 것’, ‘대상지 내의 사유지 범위가 적지 않은 만큼 사유지의 포함, 미포함 여부를 명확히 할 것’ 등이 있었다.

이에 용역업체 관계자는 “오늘 나온 의견을 참고해 최종보고 전에 좀 더 세부적인 구상안을 만들어 2차 중간보고를 할 수 있다”고 전했으며, 2차 보고회는 9월 중으로 실시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관화리 개발사업은 금년 2월 과업 착수, 3월 항공측량, 4월 현장조사 및 관련법규 검토 및 유사개발사례 검토, 5월 도입시설 검토 및 기본구상 작성, 6월 기본구상 실무자 협의(2회), 7월 기본구상 보완 및 협의, 8월 중간보고가 진행됐으며, 향후 일정으로는 9월 최종보고, 10월 과업준공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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