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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최선 다하는 공무원 돼야죠” - 성주군청 새마을개발과 배성호 지역경제 담당자

이성훈 기자 입력 2010.09.01 08:42 수정 2010.09.01 08:42

중소기업에 더 많은 혜택 주고자 노력/주민 위한 대민 행정업무도 해 보고 싶어

ⓒ 이성훈 기자

“맡은 바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서 완벽을 추구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덕분에 성주군에 있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았죠(김영숙 경영석재 대표)”, “생소하고 어렵다고 느껴지는 새로운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창의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3년 1개월을 같이 근무했는데 누가 시키지 않아도 찾아서 일을 하는 아주 성실한 직원입니다(도위일 군청 재무과장)” 누구나 할 수 있는 형식적인 칭찬은 아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해 업무를 추진하기에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칭찬의 주인공은 바로 성주군청 새마을개발과의 배성호 지역경제 담당자. 그는 공업 직렬 공무원으로서 공장지원·신재생 에너지·주유소· 전기·가스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렇듯 전문적인 영역을 담당하며, 주위의 평판이 좋은 배 담당자를 직접 만나 공무원으로서의 삶, 그리고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공업 직렬을 소개한다면?
-기술직으로서 공업이란 직렬 내에 화공, 기계, 전기, 섬유, 금속, 원자력 등의 세부적인 직류들이 있다. 나 같은 경우는 화공직류이다. 현재 성주에 공업 직렬은 나를 포함해 2명이 있다. 흔치 않은 직렬인 만큼 소수직렬이기도 하다.
내가 맡은 주된 업무는 공장 사후 관리 및 지원과 석유, 가스, 전기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업무이다.

▲공무원을 선택한 계기는?
-대학을 졸업하고 화학 관련업체에서 6∼7년 동안 일을 했다. 그 당시에도 지금처럼 기업에는 구조조정이 있었다. 한창 가족을 부양해야 할 시기에 불가피하게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는 일이 발생할까봐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그보다는 좀 더 안정적인 공무원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
때마침 공업직 지원에 필요한 자격증도 이미 보유하고 있었기에 특채로 성주군청에 입사하게 된 것이다.

▲공무원으로서 보람을 느낀 적은?
-성주는 날이 갈수록 고령 인구가 늘어나고, 꾸준한 인구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결국 성주에 인구가 유입되는 동시에 더 많은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나아가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그 누구보다 기업인이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만큼 관내 기업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관내 기업에 줄 수 있는 혜택은 하나라도 더 챙겨주기 위해 내가 조금 귀찮지만 토요일도 출근해서 일일이 기업에 전화를 걸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중소기업운전자금 이자지원이다.
아쉽게도 각종 지원이 있는 것조차 모르는 기업이 많다. 어떻게든 좀 더 많은 기업에 골고루 혜택을 주고자 연락을 한 것이다.
이로 인해 지원을 받은 기업들이 고맙다고 인사를 할 때나 연말에 그동안의 성과가 한눈에 나타날 때 보람을 느낀 적이 있다.

▲반대로 힘들었던 적은?
-환경지도부서 근무 당시 별명이 ‘저승사자’였다. 그야말로 단속과 규제를 엄격히 했기 때문에 기업인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붙은 별명인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그때 너무 했나,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볼 걸…’하는 후회 아닌 후회도 조금씩 한다.
지금은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 많이 아쉬울 따름이다. 관내 기업에 좋은 시책들로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부서 직원들이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인력과 시간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가 없다.

▲평소 취미나 특기는?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잘 나지 않는다. 예전에는 낚시를 즐겼는데 요즘은 건강을 생각해서 주말에 틈틈이 등산을 하고 있다.
앞으로 시간이 허락한다면 배드민턴이나 수영 등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도 하고 싶다. 그리고 못 나간 지 오래됐는데 다시 성당에 나가 봉사활동도 하고 싶은 생각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기회가 된다면 읍이나 면에서 대민 행정업무를 해 보고 싶다. 주민과 직접 만나 고충을 듣고, 내가 해 줄 수 있는 한 많은 도움을 주며 일을 해 보고 싶은 생각이다. 하지만 특수직렬이기에 그럴 수 없다는 것이 많이 아쉽다.
아무튼 계속해서 중소기업 지원 업무에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그리고 부족한 역량이지만 일반산업단지 기업유치에 밑거름이 되고 싶다. 아울러 성주의 도시가스 조기공급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언제 어디에 있던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으로서의 인생을 살아갈 생각이다.

◆프로필 △1961년 대가면 용흥리 출생 △대가초·성광중·대구 영남공고·영남이공대 화공과 졸업 △동양화학 등 사기업 6년 근무 △1993년 성주군청(환경보호과) 입사 △2006년 4월∼ 새마을개발과 근무 △지식경제부장관상 등 △부인 박은선씨와 1남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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