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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추석 물가 ↑… 성수품 시기 맞춰 구입해야

이성훈 기자 입력 2010.09.16 09:09 수정 2010.09.16 09:09

과일, 채소 생산자물가 상승률 3년 만에 최대치/과일은 추석 임박, 채소는 3~5일 전 구매 적기

추석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장을 보는 서민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 지난 8월 채소와 과일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함에 따라 추석 차례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채소와 과일의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각각 45.4%와 35.4%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류의 경우 지난 2007년 10월 47.4%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과실류도 경우도 2007년 7월 37.4%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무가 180.8%로 2004년 8월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마늘(159.0%), 호박(153.7%), 상추(143.1%) 등의 주요 채소도 큰 오름세 보였다. 과일은 수박이 132.6%, 참외가 31.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와 과일값의 급등으로 인해 농림수산품의 생산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7.1%가 상승하며 지난해 7월 14.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곡물(-11.4%), 축산물(-3.7%), 수산식품(-7.4%) 등의 생산자물가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성주의 경우(성주시장, 7일 기준) 사과 1상자(15㎏) 가격이 6만5천원, 배 1상자(15㎏)는 3만5천원으로 조사됐다. 이 외 배추(4포기) 8천원, 무(1㎏) 3천원, 밤(1㎏) 5천원, 조기(20㎝, 1마리) 6천원, 오징어(25㎝, 10마리) 2만5천원 등의 시세를 나타냈다.

이렇게 추석을 앞두고 치솟는 물가 속에서도 알뜰하게 장을 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이하 aT)가 추석 전 15일간 성수품 가격추이와 올해 작황, 추석이 예년보다 이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구매적기를 발표한 것.

aT에 따르면 쌀은 추석 3일 전, 과일류는 추석이 예년보다 이른 만큼 출하물량이 늘어나는 추석에 최대한 임박해서 구매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류는 추석에 임박해서 가격이 하락하는 편이지만, 배추와 무는 사용 용도를 감안해 5일 전, 시금치는 3일 전에 구매하는 것이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산물은 분석기간 중 가격변화가 거의 없어 구입시점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쇠고기는 추석이 임박하면 가격이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냉장보관용의 경우 추석 5일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aT는 14일에 실질적인 차례상 비용을 발표하고, 17일에도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co.kr)를 통해 성수품 가격추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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