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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열정'으로 모두가 하나된 군민체전

이성훈 기자 입력 2010.10.21 09:26 수정 2010.10.21 09:26

성주중, 군민 1만여명 참석 '성황' 이뤄/성주읍 우승, 초전면 준우승, 선남면 3위

깊어지는 어느 가을날, 성주중학교 운동장은 성주군민의 함성과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지난 17일 성주군․성주군 체육회 주최, 성주군 체육회 주관, 성주군 사회단체가 후원한 '제46회 성주군민체육대회'가 성주중학교에서 1천1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을 비롯한 1만여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된 것.

이날 군청에서부터 성주중학교까지 시가행진을 시작으로 식전 공개행사(난타놀이․성주가락 별뫼매구놀이), 개식통고, 선수단 입장 및 국민의례와 군민대상 시상, 개회선언 등의 순서로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선수단 입장은 각 읍면을 대표․상징하는 홍보물을 이용해 특색 있는 입장이 펼쳐짐으로써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계속해서 이석태 교육장의 개회선언이 있었으며, 이후 대회사 및 축사로 이어졌다. 군 체육회장 및 대회장인 김항곤 군수는 "지난 선거로 인해 흐트러진 민심이 이번 군민체전을 계기로 화해와 화합으로 승화되길 기대한다"고 대회사를 시작한 뒤 "그동안 체육시설 확충에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아직까지 열악한 실정인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시설 확충을 통해 군민들이 손쉽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정정당당한 자세로 경기에 임해 10개 읍면 모두가 승자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명호 의장은 축사를 통해 "대회 준비를 위해 노력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전하며, 계속해서 "오늘 대회를 통해 우정과 화합의 큰잔치로 어우러지는 알찬 축제가 되길 바라며, 군민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참석하지 못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이인기 의원 역시 축전을 통해 "군민체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도 나날이 발전하는 체육회가 돼 줄 것"을 한목소리로 당부했다.

이어서 대표선수 선서 및 식후 공개행사(의장대 및 군악대 공연․태권도 시범․스포츠댄스 시범 등)가 진행된 후 본격적인 체육대회가 시작됐다. 군 단위 기관단체장 게임, 남녀 100m(초등․중등․일반) 경기, 마라톤, 줄다리기, 훌라후프 돌리기, 단체줄넘기, 이장 손수레 끌기, 새마을지도자 발묶어 달리기, 여성 친선경기 등 다채로운 종목이 펼쳐진 가운데 각 읍면별 응원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기도 했다.

경기 시작 6시간 후 나온 체육대회 결과 올해는 성주읍이 웃었다. 성주읍은 종합성적 129점으로 지난 대회서 5연패를 달성한 월항면(99점․5위)을 가볍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 대회서 순위권에 들지 못했던 초전면이 127점으로 준우승을 거뒀으며, 112.5의 점수를 받은 선남면이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입장상은 수륜면, 응원상 금수면, 노력상 가천면, 질서상 대가면, 화합상 월항면, 단결상 용암면, 마지막 모범상은 벽진면에게로 돌아갔다.

이날 성적발표 및 시상, 폐회선언 등을 끝으로 모든 일정은 마무리됐으며, 김 군수는 폐회사를 통해 "군민들의 열정과 배려로 무사히 대회가 끝났으며, 성주의 힘이 하나로 뭉친 모습을 봤다. 2년 뒤에 있을 47회 군민체전을 기약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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