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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도 가입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 스타클럽(여성 테니스 동호회) 구순자 회장

이성훈 기자 입력 2010.11.18 09:49 수정 2010.11.18 09:48

총 13명으로 연습, 경기 등 활발한 활동 / 다음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 거두고 싶어

ⓒ 이성훈 기자

시대가 변할수록 운동 분야에서도 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주로 여성이 즐기는 운동은 에어로빅, 볼링, 배드민턴 정도였다. 하지만 운동량이 많고, 부상의 위험이 높은 운동도 별다른 거부감 없이 즐기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테니스다. 현재는 생활체육의 한 영역으로 자리를 굳혀 선수를 비롯한 수많은 동호인이 테니스를 배우며 즐기고 있다. 성주도 예외는 아니다. 테니스를 좋아하는 여성들이 한마음으로 모여 결성한 '스타클럽'이라는 동호회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초겨울의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맹훈련을 펼치며, 각종 대회에도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기자는 스타클럽의 구순자 회장을 직접 만나 동호회에 관련된 얘기와 함께 추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스타클럽을 소개한다면?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여성 테니스 동호회이다. 그야말로 테니스를 좋아하고 즐기는 우리 지역의 여성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스타클럽이 결성된 지는 10여년 됐으며, 현재는 나와 총무를 비롯한 회장단 등 총 13명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30∼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눈에 띄게 좋은 성적은 거두지 못했지만 각종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기도 하다.

△평소 연습은 어떻게 하나?
-대다수 회원이 저녁시간에 연습을 하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연습을 하는데 막상 테니스장에 오면 회원들이 모여 있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다같이 연습을 하게 된다.
나 같은 경우는 일주일에 3∼4일 정도 연습을 하며, 한 번 가면 약 2시간은 연습을 한다.
테니스를 시작한 지는 15년 정도 됐는데 실력은 경력에 비해 모자란 편이다. 아무튼 실력 향상을 위해 다른 회원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나면 연습을 조금이라도 더 하려고 노력 중이다.

△동호회 가입조건이 있나?
-그런 건 전혀 없다. 테니스를 배우며 즐기고 싶다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단, 입회비와 회비는 따로 내야 한다.
여성 동호회로 시작한 만큼 여성만 가입할 수 있다고 아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남성들도 희망한다면 언제나 가입이 가능하다.
그리고 현재 회원이 13명인데 20명이 가장 이상적인 회원 수라고 생각한다. 보통 복식경기를 많이 하기 때문에 지금은 조별로 인원이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
사실 많은 분들이 테니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막상 운동을 시작하기는 쉽지 않다. 그에 따라 회원 확보도 쉽지 않은 것 같다. 운동복과 라켓, 의지만 있다면 성별, 나이와 관계없이 테니스를 배울 수 있으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

△테니스만의 장점은?
-운동량이 많다 보니 그만큼 운동의 효과가 크다. 또 무엇보다 재미가 있다는 것이 테니스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공을 치는 순간의 느낌과 복식경기에서 팀원과 호흡을 맞출 때 드는 그 느낌이 참 좋다. 만약 부부가 같이 테니스를 친다면 같은 운동으로 같은 취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일 것이다.
테니스란 운동이 힘이 좋아야 할 수 있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힘보다는 자세와 테크닉이 더 중요하다. 또한 비나 눈이 안 오는 이상 항상 연습이 가능한 운동이므로 맑은 공기 속에서 흙을 밟으며 할 수 있다는 매력도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스타클럽 회장으로서 우선은 회원모집에 주력해야 될 것 같다. 그리고 연습도 게을리 할 수 없다. 이번 군수기 체육대회 때 우리 동호회의 성적이 저조했다. 그래서 오는 28일에 열리는 성주군테니스연합회장기 대회에서는 꼭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은 바람이다. 아울러 경기 등 행사 때마다 동호인들을 위한 식사 대접 등의 봉사를 하고 있는데 이 또한 계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개인적으로는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를 할 계획이다.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으로 먹을거리는 걱정 안 해도 될 수준이다. 하지만 그분들의 말벗은 직접 찾아가는 봉사자가 아니라면 어떻게든 지원을 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예전에 기타를 잠시 배웠던 적이 있다. 뛰어난 실력은 아니지만 틈틈이 연습해 온 기타연주와 노래로 어르신들을 잠시나마 즐겁게 해 드리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타클럽에 대해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는 테니스협회장과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프로필 ▷1958년 경북 영천 출생 ▷성주군법원 조정위원 ▷전국주부교실 성주군지회 부회장 ▷성주군 여성합창단원 ▷스타클럽 회장 ▷남편과 1남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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