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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郡, 구제역 차단 위한 대대적인 방역 중

이성훈 기자 입력 2010.12.16 09:03 수정 2010.12.16 09:03

전 공무원 투입해 24시간 이동통제초소 운영 / 축산 농가, 모임 및 타 시군 이동 자제해야

↑↑ 진입 차량들을 대상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선남 소학)
ⓒ 이성훈 기자

지난달 29일 안동시 와룡면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예천, 영주, 봉화, 영양에 이어 영덕까지 번짐으로써 경북 전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매몰 처리 대상 가축도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10일 기준)까지 약 11만마리가 살처분 된 상태이며, 돼지 12만여마리를 비롯한 13만6천여마리가 살처분 대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구제역으로 인한 살처분 농가 보상금액이 역대 최고치인 1천2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듯 구제역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성주군 역시 전 공무원을 투입하는 등 구제역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고령군 개진면의 한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축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군은 이동통제초소를 급히 추가(용암 용계·동락, 수륜 남은)하는 등 '초비상사태'를 맞기도 했다. 결국 정밀조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이 나와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는 했으나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군은 현재 성주IC·남성주IC·초전 용봉(김천)·월항 유월(칠곡)·선남 소학(대구) 등 총 6개의 이동통제초소를 운영 중이다. 그리고 초소에는 공무원, 경찰, 용역인부가 투입된 가운데 24시간(3교대) 내내 고성능 분무기와 센서감응분무기를 이용해 성주에 진입하는 차량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김항곤 군수를 본부장으로 한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10여개의 방역반(종합상황반·이동통제초소반·살처분반·인체감염예방반·통신지원반·예산홍보반·소독지원반·인력지원반·물품지원반·장비지원반 등)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주요 조치사항을 살펴보면 △가축질병 '주의단계 경보' 발령·구제역 발생에 따른 도 예비비 15억 지원 결정(11. 29) △구제역 차단방역 위한 도 예비비 5천840만원 교부(12. 1) △일제소독의 날 월 1회 → 6회로 확대 운영(12. 2) △구제역 차단방역 위한 군 예비비 8천400여만원 요구·긴급방역약품 4종 400여통 배부(12. 3) △방역약품 500통 배부·이동통제초소 추가 설치 대상지 선정(12. 6) 등이 있다.

군청 친환경농정과 축산경영 관계자는 "지난 봄 강화발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보다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특히 구제역 바이러스의 경우 열에 약한 성질이 있는데 이와 반대로 추운 날씨에는 생존기간이 더욱 늘어난다"며 "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 소독약 또는 분무기 노즐이 얼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방역작업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행정적 지원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축산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임 및 타 시군 이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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