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사회/문화 사회종합

대가농협 이종기 전무 '눈물의 퇴임식'

이성훈 기자 입력 2010.12.23 09:17 수정 2010.12.23 09:17

정년퇴임식 갖고 34년간의 농협생활 마무리

 
ⓒ 이성훈 기자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임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금까지 근무하면서 겪었던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며, 평생을 몸담았던 직장을 그만둔다는 생각에 만감이 교차하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랑을 받는 농협이 되길 바라며, 헤어짐은 다시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듯이 함께 행복했던 좋은 기억을 되새기며 좋은 인연으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14일 대가농협 회의실에서 열린 '이종기 전무 정년퇴임식'에서 이 전무가 퇴임사를 전하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배해철 농협 군지부장과 홍준명 대가농협장을 포함한 관내 농협장, 도재용 대가면장, 주부대학 회원 및 영농·부녀회원과 이종기 전무 가족 및 지인 등이 퇴임식을 기념하기 위해 참석했다.

먼저 홍준명 농협장이 인사말을 통해 "농협이 정말 어려웠던 70년대에 근무를 시작한 이 전무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전하며 "비록 대가농협에서의 근무는 2년 8개월로 짧은 기간이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농협을 잊지 말고, 좋은 유대관계를 이어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어 배 군지부장도 "33년 8개월이란 긴 시간을 마무리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축사를 전하며 "이 전무의 훌륭한 인품에 대해 좋은 평을 많이 들은 만큼 후배들도 본 받을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몸은 떠나지만 계속해서 농협과 농촌에 관심을 가지고 발전을 거듭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영덕군 강구면이 고향인 이종기 전무는 1977년 강구농협에서 농협생활을 시작해 영덕·병곡농협을 거쳐 1999년 4월 초전농협 상무로 부임했다. 이후 같은 해 7월 전무로 승진해 서부·용암·수륜농협에서 근무했으며, 2008년 4월 대가농협으로 자리를 옮겨 3년여를 근무해 오다 2010년 12월 31일자로 34년의 농협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저작권자 성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