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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한 만큼 단체도 따라서 변해야죠" - 성주청년회의소 박명석 회장

이성훈 기자 입력 2011.01.13 09:41 수정 2011.01.13 09:42

힘들고 어려운 길 피하지 않을 것/회원이 주축 되는 JC로 만들어야

ⓒ 이성훈 기자

젊은이들이 주축이 돼 지역과 지역민을 위해 봉사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가 있다. 이 단체는 바로 청년회의소(이하 JC). JC는 1915년 미국 미주리주에서 한 소녀가 교통사고로 참변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후 어린이를 위한 공원을 만들어 교통사고의 재발을 막고, 지역의 각종 문제들을 해결하겠다는 헨리 기젠비어의 창시 이념에 의해 시작됐다. 이후 20∼42세의 청년들이 개인능력과 사업능력개발, 지역사회 및 국제경험개발의 4대 활동 기회를 부여하는 국제민간단체로 발전해 지역개발 및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세계 평화와 인류 번영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에 기자는 구랍 1일 취임한 JC 박명석 회장을 직접 만나 취임 소감과 함께 추후 계획 등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취임 소감은?
-JC 회장의 임기가 1년이다.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이다. 이 시간 안에 어떠한 성과라도 내야겠다는 생각이 많으며, 동시에 부담감도 큰 편이다.
어쨌든 회장으로서 앞으로 1년 동안 모든 일을 쉽게 하려고 하지 않고, 힘들고 어려운 일을 피해가지 않을 생각이다. 또한 맡은 바 임무를 묵묵히 수행해 나갈 것이며, 언젠가 나태하고 방만해질 때 여러 선배님과 회원들이 꾸짖는 스승이 돼 주셨으면 한다.

▲신년인사회가 잠정 연기됐다. 기분이 어떤가?
-솔직히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처음에는 '지역인들의 모임이기에 행사를 개최해도 괜찮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구제역이 점점 더 확산되며 재난 수준의 피해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 행사를 불가피하게 잠정 연기하게 된 것이다. 물론 말이 잠정 연기일 뿐이지 일정한 시기가 지난 다음에 개최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행사이기에 취소라고 봐야 될 것 같다.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지만 성주에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JC에 가입하게 된 계기는?
-한창 사업에만 몰두하고 있었던 시기인 2004년에 선배들의 권유로 가입하게 됐다. 그 당시 자기계발은 물론이고 향후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란 말을 듣고 입회를 결심했다.
JC에 들어와서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특히 JC는 타 단체들처럼 친목도모가 목적이 아닌 만큼 여러 활동과 경력을 통해 내 자신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된 것 같기도 하다.

▲가입 조건은 어떻게 되나?
-남녀불문이며, 지역에 거주하거나 지역에서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단 나이는 제한을 두고 있다. 만 20세 이상에서 만 42세 이하의 사람만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시 이사회 투표 등 가입절차가 있기는 하지만 당사자에게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무리 없이 가입할 수 있다.

▲평소 취미나 특기는?
-특별히 즐기는 게 없는 편이다. 예전에는 배드민턴을 조금 쳤었는데 요즘은 하지 않고 있으며, 조기축구도 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대신 주말을 이용해 성당에 나가고 있다. 또한 가족과 함께 가끔씩 교외로 바람을 쐬러 나가기도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성주)JC가 현재의 틀로 흘러온 시간이 7∼8년 정도 됐다. 그만큼 시대도 많이 변했다. 그래서 기존에 해 오던 각종 사업이나 봉사활동도 시대에 맞게 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회장인 내가 맨 앞에 나서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하기보다는 회원들이 주축이 돼 활동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 그야말로 회원들이 의견을 내고 직접 실천하는 열린 JC로 만들고 싶다.
잘 알다시피 한 사람만으로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 결론적으로 모두가 열정적으로 참여해 좀 더 발전하는 JC로 만드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새해를 맞아 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아직 나이도 많지 않고, 경험도 부족한 내가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무슨 말씀을 드린다는 게 많이 어렵게 느껴진다.
다만 성주가 참외의 고장인 만큼 참외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아무쪼록 올해 농사 잘 지어서 풍년이 나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 지난해의 경우 날씨가 좋지 않아 많은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올해는 그런 일 없이 모든 농민이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지금 구제역으로 인해 축산농가들의 걱정이 많을 것이다. 하루 빨리 구제역이란 상황이 종식돼 또다시 활기 넘치는 성주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프로필 △1971년 성주읍 출생 △성주초·성광중·성주고·대구미래대 졸업 △JC 경력 - 2005년 사무차장, 2006년 경북지구 재정담당 이사, 2007년 경북지구 행사기획담당 이사, 2008년 외무부회장, 2009년 외무부회장, 2010년 상임부회장 △군수·경찰서장·교육장 표창 외 다수 △부인 김정민씨와 2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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