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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초대석

"보내주신 사랑에 봉사와 노력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성주소방서 김학태 신임서장

이성훈 기자 입력 2011.01.20 09:12 수정 2011.01.20 09:12

군민 요구 파악하는 게 우선적인 업무/지역민 안전의식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

ⓒ 이성훈 기자

언제나 연시가 되면 많은 것들이 새롭게 바뀐다. 그 중 인사발령이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언제나 우리 곁에 머무를 것 같던 사람이 훌쩍 떠나가고, 새로운 사람이 그 자리를 대신하기 마련이다. 특히 지난 7일 새로운 성주소방서장이 취임식을 갖고 앞으로 지역민과 동고동락하게 됐다. 그 인물은 바로 제9대 김학태 성주소방서장. 성주의 옆 동네인 칠곡에서 소방서장으로 근무하다 해가 바뀌며 둥지를 옮겼다. 이에 본사는 김학태 신임 소방서장을 금주의 포커스 초대석의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그리하여 기자는 지난 13일 오후 서장실에서 김 신임서장을 직접 만나 성주소방서장으로 부임한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성주소방서장으로 부임한 소감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물론 이 책임감은 어느 지역에 가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먼저 군민의 요구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적인 업무가 될 것이며, 그에 따라 성주소방서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지휘하는 것이 서장으로서의 내 역할이 될 것이다.
특히 다행인 점은 성주가 전혀 낯선 지역이 아니라는 것이다. 칠곡에서 근무할 때 성주를 수차례 방문했었기 때문에 친근한 느낌이 많이 든다. 그리고 평소 알던 직원들도 많이 있어서 적응이 한결 수월할 것 같다.

▲칠곡과 성주의 차이점은 어떤 게 있나?
-칠곡은 공장이 많다. 그리고 성주는 참외의 고장답게 하우스가 많은 편이다. 각 지역마다 이런 특색들이 다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특색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소방업무는 어디를 가더라도 다 똑같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119'를 누를 때는 결코 좋은 일로 부르지 않는다. 항상 어렵고 위험한 순간에 찾는 것이 바로 '119'다.
그렇기 때문에 화재예방을 비롯해 인명구조, 구급활동 등 소방 본연의 업무에만 충실한다면 그 어떤 지역에 가더라도 큰 무리 없는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소방행정을 펼칠 것인가?
-많은 사람들은 소방대원들이 얼마나 힘들고 위험한 상황에서 일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특히 요즘은 많은 건물들이 고층화, 지하화 되고 있는 추세이다. 또 여러 종류의 건축자재가 사용됨에 따라 화재 시 유독가스도 날이 갈수록 많아지는 등 그야말로 목숨을 담보로 화재진압과 인명구조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 소방대원들은 이런 것들에 연연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지 달려간다. 결국은 지역과 지역민, 더 나아가서는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래서 항상 믿음을 주고, 사랑 받을 수 있는 조직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할 것이다.

▲대원들 사기진작은 어떤 식으로 할 것인가?
-우리 대원들은 날마다 전쟁 중이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물론이고 평시에도 긴장으로 늦추지 않고, 훈련 등을 통해 화마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국 능숙한 대원이 돼야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으며, 또 그만큼 자신의 안전도 확보된다.
그래서 나는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 있는 우리 대원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고자 한다. 일도 즐거워야 더욱 능률이 오르는 것처럼 좀 더 편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다.
그리고 대원들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검토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군민의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정석구 전 서장 및 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중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역민의 안전의식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한 번 불이 나면 그 피해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에 대한 경각심이 생각보다 낮은 편이다. 그래서 관내 학생들을 상대로 한 각종 교육을 비롯해 지역에 안전의식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역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제복 공무원들은 사기와 명예로 살아간다. 그런 만큼 많은 격려와 사랑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지역민이 보내주시는 성원과 사랑에 힘입어 그보다 몇 배 더 큰 노력과 봉사로 보답할 것이다.
앞으로도 성주소방서를 믿어주시기 바라며, 지역민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프로필 △1957년 상주 출생 △영남대 법학과 졸업 △1987년 제5기 소방간부후보생 임용 △문경소방서장·경북 소방본부 방호구조과장·칠곡소방서장 역임 △내무부장관 및 중앙소방학교장 표창 등 △부인 장명숙 여사와 1남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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