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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郡 구제역 예방(1차)접종 완료

이성훈 기자 입력 2011.01.26 16:42 수정 2011.01.26 04:42

870여 농가, 소 1만6천800여 마리 대상으로/접종 전보다 더 강력한 방역 및 소독 실시해야

성주군이 구제역 예방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구제역 추가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조기 종식하고, 또 이미 상실한 청정국 지위를 조속한 시일 내에 회복하기 위해 기존의 매몰처분과 함께 전국적인(제주 제외) 예방접종을 병행한다는 농림수산식품부의 방침에 따라 예방백신 접종을 실시한 것.

이에 따라 10개 읍면 870여 농가의 소(연령·임신 여부 관계없이 한우, 젖소 등 모든 소) 1만6천800여 마리에 대한 접종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에 걸쳐 19개팀(팀별 4명-공무원 2·공수의 1·농축협 1 등) 약 75명의 접종요원이 투입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접종은 경북 가축위생시험소에서 배부한 백신을 사용했으며, 군에서 별도의 백신 보관창고 및 냉장고를 준비해 백신 수령 후 접종 기간 동안 현장별·팀별 배부를 통해 접종을 실시했다.

접종 순서는 용암면을 시작으로 선남면, 월항면, 수륜면, 가천면, 금수면, 초전면, 벽진면, 대가면, 성주읍의 순서로 진행됐다.

하지만 예방접종을 했다고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백신접종 전에 감염된 경우 항체 형성기간(약 2주)과 잠복기간(약 2주) 등을 감안할 때 실제 임상증상은 최대한 4주까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백신접종을 하더라도 이 기간 동안 구제역 바이러스가 농가에 살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접종 전보다 더 강력한 방역 및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농정과 이영길 축산경영 담당은 "통상적으로 항체는 약 14일이 지나면 85% 정도가 형성된다. 이에 따라 구제역이 확산될 우려가 높은 시기인 설 명절을 대비해 정확하고 신속한 접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예방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임상증상 관찰은 더욱 철저히 해야하며, 특히 축산 관련 모임과 회합은 구제역 종식 시까지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차에 이어 2차 접종은 오는 2월 17일부터 23일까지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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