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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금은 하나가 돼야 할 때

이성훈 기자 입력 2011.03.03 09:14 수정 2011.03.03 09:29

지역발전을 열망하는 군민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대안 토론과 모색

ⓒ 이성훈 기자

성주군 경제 활성화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가 개최됐다.

지난 23일 문화원에서 (사)성주청년회의소(이하 JC)와 특우회가 주최·주관하고, 경북도민일보가 후원한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열린 것.

이날 100여 명이 토론회에 참석한 가운데 박명석 JC 회장은 "성주의 미래와 발전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으며 성주인이란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히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무원뿐만 아니라 기업인 및 지역민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명확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 번의 토론회로 당장 큰 성과나 발전은 없겠지만 잘 사는 성주, 행복한 성주 만들기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영길 의원(소상공인 지원 조례)과 박재범 군청 기획담당(도심 재창조)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정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된 후 성주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간접시설 확충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만큼 새만금-포항간 동서7축고속도로의 성주 중심권 통과·김천-진주선 철도 부설·지하철 성주 연장·대구-성주간 국도 30호선의 직선화를 통한 교통망을 확보 △일반산업단지 조성 및 고부가가치 전문특화기업을 유치, 투자환경 개선과 함께 전통시장, 골목상권을 살려 일자리 창출 및 물가 안정 도모 △성주참외를 고품질·고소득화시키며 축산 및 과수농가에 대한 지원 확대, 대체작물 개발과 보급, 고부가가치 농산물 브랜드 창출로 위기의 농업을 기회의 농업으로 바꿔나가야 할 것 등을 역설했다.

박 기획담당은 성주읍 도심 재생 방안으로 △성주 중심지로서 구심점 역할 제고 및 지역 정체성 확보, 군민 휴식공간 확대 및 소통과 교류의 열린 문화를 위해 성주읍 중심광장 조성 △영남의 큰 고을로서 역사적 상징성을 갖는 문화유적 복원과 문화적 자긍심 앙양을 위한 역사·문화자원 복원 및 정비 △버스정류장 이전 및 쌍도정 복원 △성주시장 이용환경 개선 △읍 순환 노선버스 운행 △주차장 신·증설 및 주차공간 확대 △지역 상권 활성화 위한 공동 노력 △교육 여건 등 주민만족도 개선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전달했다.

또한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회는 이희열 성주포럼 사무국장, 박후분 음식업조합 성주군지부장, 이재동 경상북도 농민회 사무처장, 이장춘 성주군중소기업협의회 총무, 나광택 예술문화단체연합회 사무국장, 배판곤 성주군상경인연합회장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음으로써 참석자들로부터 공감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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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열(성주포럼 사무국장)

△지역경제와 문화발전을 위한 행정기관에 바라는 지역민의 희망
-주거생활 환경개선 사업으로 성밖숲과 이천변 생활공원 정비사업 추진
-이천변 제방길에 보행로 표시와 가로등 설치
-생활체육 환경개선 사업으로 다목적 공설운동장 건립
-대규모 숙박시설 필요
-4대강 정비사업과 함께 성주의 관광 문화사업을 연계한 추진

△고속도로와 도시산업도로의 연결에 따른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과 대응방안
-고속도로, 고속철 건설
·긍정적 영향 :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운송비가 절감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부정적 영향 : 소득이 인근 대도시 지역으로 흡수돼 해당 지역 경제가 악화됨
·대응방안
1) 성주 지역문화 탐방투어와 한옥체험 연계 및 우리 고장 전통음식의 상품화
2) 지역 특산물을 1차 산업에서 2차 산업(가공상품)으로의 전환
3) 지역의 관광수입 증대 방안으로서 아름다운 지리적 환경을 이용한 산행코스 개발

박후분(요식업조합 성주군지부장)

△먹거리타운 조성
-성주호 시범지역 대책회의가 실시됨에 따라 관광지로 개발할 시 민박, 펜션 등의 숙박시설을 확충해야 함 → 당일 여행이 아닌 체류하는 여행으로의 전환
-볼거리, 체험거리, 휴식공간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 이에 따라 더 많은 식당이 들어서야 함

△간판 재정비
-상가 간판이 크고, 작고, 낡아 난잡한 상황이므로 일괄적인 정비가 필요
-간판을 이용해 성주를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함

이 외 남은 음식 제로 운동 추진 → 회원 중 모범음식점을 선정해 다양한 혜택 부여, 가야산 식당가 인근에 가야산을 홍보할 수 있는 조형물 설치, 성주호 관광객 유치 방안 고민, 구제역 피해에 따른 지원(축산농가에는 피해 보상이 있지만 간접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은 보상이 없음)

이재동(경상북도 농민회 사무처장)

△지역 순환형 농업으로의 전환
-인구 유입이 가장 큰 문제 → 성주만의 문제가 아닌 농촌지역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로 결국 교통 인프라가 구축될수록 인구는 도시로 유출되고, 지역경제는 후퇴함
-성주는 참외와 축산업에 대한 비중이 너무 큼 → 참외가 무너지면 결국 성주도 무너지는 구조

△성주의 자립 경제를 위한 민관의 노력
-가야산을 중심으로 서부권(수륜, 가천, 금수)의 관광산업화 추진
-학교 및 관공서 식자재 납품은 현재 대기업 위주 → 현실적으로 제한이 많지만 지역업체가 납품할 수 있도록 해야 함
-성주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환경을 살려야 함

이장춘(중소기업협의회 총무)

△기업하기 좋은 성주를 위한 방안
-교통 인프라 구축
·다사 ∼ 동곡 도로확장 및 문양 ∼ 성주 지하철 연장 필요
·성주 발전을 위해서 공단 위주의 많은 기업이 유치돼야 함 → 도로가 막히면 물류비용 증가되고 출퇴근이 어려워지면 성주의 경쟁력은 떨어짐, 도로가 확장되고 지하철이 연장되면 결국 땅값이 오르고 경제가 활성화 됨
-남김천 IC 부근(용봉) 공단 개발 → 구미, 김천공단의 대기업 협력업체 유치
-공단별 승합버스 운행 → 근로자가 인근 면 또는 군에 생필품 구입, 문화생활 등을 위해 이동하기 위해서는 택시 외에 특별한 방법이 없음
-기업인에 대한 인식 변화 필요 → 관내 기업인 중 2/3가 성주 출신이며 성주사랑상품권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음. 또한 각종 축제, 불우이웃 돕기, 각종 마을 행사에 작지만 보탬을 주고 있는 만큼 관내 기업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음

나광택(예술문화단체연합회 사무국장)

△지역축제 및 문화콘텐츠 활성화 방안
-지역축제를 통한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문화관광상품의 개발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지역민은 다양한 축제들을 개발해 운영 중 → 그러나 축제프로그램의 획일화와 문화산업 경영의 전문성 부족 등으로 인해 축제운영과 축제를 통한 지역민의 화합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남
-문화산업으로의 지역축제 경영발전 방안
·축제프로그램 연구, 개발을 통한 축제의 정체성, 차별화 전략
·축제 관련 이슈들을 개발하고, 시기별로 매체를 활용한 홍보 전략
·축제가 축제기간에 끝나지 않고 on-line으로 지속성을 가진 축제 전략
·지역 내의 기업들과 연계해 축제지역 상품개발과 축제경영 지원 확대 전략
·지자체, 교육기관, 상공인, 예술단체, 기업 등이 연합해 축제발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축제경영 전문가를 양성시키는 전략
·협력네트워크의 또 다른 기능과 역할로서 축제의 전문평가단을 구성해 올바른 축제문화를 정립하고 정확한 관찰과 평가를 통해서 발전할 수 있는 방안 제시

배판곤(상경인엽합회장)

△상가발전 없이 지역발전 없다
-상가발전 저해 요인
·인터넷 판매로 인한 시장 위축
·차량증가에 따른 교통문제(주차공간 미흡 등)
·가로등 어둡고, 상가 간판 낙후
·주차단속 CCTV로 인한 피해
-활성화 방안
·간판 및 가로등 정비 사업 추진
·소상인들 위한 저리 대출 제도 마련
·공무원, 농협 포함한 지역 근로자는 지역에 실제로 거주해야 함
·지역 여론 중심에 공직자가 있고 지역발전 중심에는 행정이 있음 → 행정이 협조하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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