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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지역민을 위한 합창단이 되겠습니다" - 성주군 합창단 김석영 단장

이성훈 기자 입력 2011.03.17 09:26 수정 2011.03.17 09:20

혼성 합창단으로 아름다운 목소리 들려줄 것 / 봉사하는 사람들이 모인 합창단으로 탈바꿈해야

ⓒ 이성훈 기자

감동이 있는 음악을 선사함으로써 지역민의 정서를 순화하고, 지역 음악문화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성주군 합창단. 지난해 11월 새로운 합창단장으로 김석영 단장이 위촉된 가운데 합창단 활성화, 운영의 내실화, 군민 화합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이전의 합창단과는 차별화 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오는 22일에는 '제7기 성주군 합창단 출범식 및 위촉식'이 열리며, 이날의 행사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기자는 단원 모집 및 위촉식 준비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김 단장을 직접 만나 제7기 합창단을 이끌어 갈 남다른 각오와 함께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단장으로 위촉된 소감은?
-중책을 맡은 만큼 어깨가 무겁다. 그렇지만 중책을 맡았으니 나름대로 합창단을 활성화시킬 것이라는 의지만은 확고하다.
합창단의 실력 향상은 물론이고 단원 간의 친목 및 단결력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성주군을 대표하는 합창단인 만큼 우리지역의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낼 생각이다.
합창단 본연의 임무도 중요하지만 단원 모두가 군민의 일원으로서 봉사정신을 가지고 보람 있는 일들을 많이 해보고 싶은 생각 또한 많다.

▲합창단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언뜻 합창단장이라 하면 음악적인 조예가 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는 음악에 조예가 깊지 않다.
조예가 깊지 않다고 해서 음악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노래를 부르는 것도 좋아하며, 듣는 것도 좋아한다. 다만 좋아하는 만큼 실력이 뒤따라주는 것이 아니기에 그 점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아마도 내가 합창단장으로 위촉된 것은 조직 운영관리 능력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침체돼 있는 합창단에 활력을 불어넣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나는 그 요청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합창단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단원모집은 잘 마무리됐나?
-합창단 운영에 있어서 단원모집이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단원이 있어야 합창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제7기 단원모집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50명 이상 되는 인원이 합창단에 가입하기 위해 신청을 한 것으로 안다. 또한 그 중에는 남성도 10여 명 있다.
현재까지의 성주군 합창단은 '여성 합창단'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7기 합창단은 혼성 합창단으로 구성해 더욱 다양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계획된 공연은?
-4월에 열리는 제8회 휘센 합창 페스티벌 지역본선과 6월에 열리는 광주전국여성합창경연대회, 그리고 10월에 있을 제20회 새마을한마음합창경연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후 11월에는 군민들이 잘 아시는 정기연주회가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외에 어버이날 기념 시설 방문 공연, 현충일 추념식에 참여해 애국가 및 현충일의 노래 등을 부를 계획도 가지고 있다. 또한 대구, 경북, 타 시·도 합창단과의 교류공연도 준비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성주의 노래'라는 곡을 아는가? 내 예상대로라면 성주군민 대다수가 이 곡을 모를 것이다. 나 또한 이 곡을 잘 알지 못했으니 말이다.
성주의 노래는 쉽게 얘기해 군가(郡歌)다. 국민이면 애국가를 부르듯이 성주군민이라면 '성주의 노래'를 알고 부를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앞으로 이 곡을 자주 접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그리고 '참외아가씨'라는 곡도 있다. 참외농사로 바쁘고 피곤한 농민들이 이 곡을 부르며 힘을 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두 곡에 대한 홍보를 본격적으로 할 계획이다.
또한 합창단은 그저 모여서 노래만 부른다는 인식을 많이 하고 계실 텐데 앞으로는 그 인식도 바꾸고 싶다. 우리 단원들 역시 군민의 일원이다. 합창단 본연의 역할을 뛰어넘어 지역과 지역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이 모인 합창단으로 바꿀 생각이다.
위문공연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힘을 줄 것이며, 나아가 군민이 화합하고 단결하는 계기를 만드는 그런 합창단이 될 것이다.
오는 22일에 제7기 성주군 합창단 출범식 및 위촉식이 열린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축하와 격려를 해 주시기 바라며, 앞으로 합창단의 많은 활동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다.

◆프로필 △1948년 대구 출생 △영남대 약학과 졸업 △새마을문고 지부장·라이온스클럽 회장·민주평통 회장 역임 △현 성주군 합창단장·영남대 성주군 동창회장 △대통령 공로장 수상 등 △부인 김선옥 씨와 1남3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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