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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은 달리는 자전거와 같다" - 김성덕 K자동차 영업사원

이성훈 기자 입력 2011.04.07 09:08 수정 2011.04.07 08:57

튀는 복장, 부끄럽지 않고 즐거워/변함 없는 모습으로 최선 다할 터

ⓒ 이성훈 기자

흔히들 사람은 항상 웃으며, 긍정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을 쉽게 한다. 그렇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데도 불구하고 여러 여건상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누군가의 한마디에 불쾌하고 짜증이 날 수도 있으며, 누군가의 곱지 않은 시선에 말다툼이 벌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긍정의 힘'으로 항상 웃으며 군민을 대하는 사람이 있다. 관내 웬만한 행사장을 방문하면 어렵지 않게 그를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자동차 영업사원으로 근무 중인 김성덕 씨. 이에 기자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교복과 선비복장 등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김 씨를 직접 만나 영업사원으로서의 삶에 대한 얘기와 추후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하루일과가 어떻게 되나?
-보통 7시에 일어나서 8시 정도면 사무실에 나온다. 그리고 9시에 조회를 하고, 9시 30분 정도가 되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흔히 영업사원 사이에서는 근무시간을 자유시간이라 한다. 그야말로 자유롭게 영업활동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간 동안은 고객을 만나고, 각종 행사장을 찾는 등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낸다. 이렇게 자유시간을 보내고 나면 퇴근인데 보통 밤 10시 정도다.

▲행사장을 자주 방문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내가 생각하기에 영업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직접 고객과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행사가 있을 때마다 찾아가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묻는다.
그리고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데 발로 뛰고 부지런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들 너무 잘 아는 내용이지만 실천이 중요하다. 듣기 싫은 말 중에 하나가 '저 친구 예전 같지 않네'라는 말이다. 그래서 항상 처음이라는 그리고 신입사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고 있다.

▲눈에 띄는 복장을 자주 하는데 누구 아이디어인가?
-물론 내 아이디어다. 영업을 시작하면서부터 나만의 개성 있는 복장을 고수하고 있다.
처음에는 참외모형의 옷을 만들어 입었으며, 현재는 옛날 교복과 선비복, 싼타할아버지복장 등 6가지 정도의 콘셉트로 번갈아 가며 입고 있다.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
-대부분 좋아한다. 옷이나 소품을 빌려달라는 분들도 있고, 어디서 구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다. 반대로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시는 분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복장을 하고 다닌다고 해서 절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 일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영업을 천직으로 생각하기에 모든 일들을 함에 있어서 즐거울 따름이다.

▲가치관이나 생활신조는?
-'영업은 달리는 자전거와 같다'가 내 직업관이자 가치관이다.
이 말의 뜻은 아무리 잘 달리는 자전거라도 페달을 밟지 않으면 넘어지기 마련인데, 그만큼 쉬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 말처럼 영업의 정도(正道)를 걸어갈 생각이다.
그리고 선배들에게 들었던 말 중에 '흘리는 땀방울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말도 가슴에 와 닿는 대목이다.

▲스트레스 해소는 어떻게 하나?
-스트레스 해소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테니스와 노래부르기를 즐기고 있다. 또한 개그프로그램 시청과 영화감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함과 동시에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꿈은 이뤄진다'는 말이 있다. 현재의 단기적인 목표는 경북에서 판매왕을 해 보는 것이다. 비록 지금 실적은 목표치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해가 갈수록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고, 부모님께 효도하면서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성주에서 돈을 버는 만큼 물질적이던 정신적이던 육체적이던 어떻게든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을 돕고 싶다.
성주가 내 삶의 터전인 만큼 늘 지금처럼 군민에게 '웃음 바이러스'를 전파하며,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갈 생각이다.

프로필 △1967년 대구 출생 △영남대 졸업 △현 장애인협회원, 의용소방대원, 신우클럽 회원, 성신회 사무국장 등 △군수 표창 등 △부인과 2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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