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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참외 10㎏ 소포장 '성공 예감'

이성훈 기자 입력 2011.04.14 08:54 수정 2011.04.14 08:41

판매량, 판매금액, 평균단가 전년대비 상승/남은 과제는 일부 작목반 박스 디자인 통일

성주참외가 15㎏에서 10㎏으로 소포장 규격화된 후 판매량, 판매금액, ㎏당 평균단가가 전년과 대비해 모두 상승함으로써 10㎏ 소포장이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4월 7일 기준으로 판매량의 경우 당일 206,590㎏을 나타내며, 전년 113,100㎏에 비해 183%나 상승했으며, 누계 판매량은 5,064,160㎏을 나타냄으로써 전년 3,519,480㎏에 비해 144% 상승했다.

누계 판매금액 역시 242억400여만 원으로 전년 135억4천800여만 원보다 179%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 누계 평균단가도 4천780원을 나타내며, 전년 3천850원에 비해 124% 증가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특별한 이상기후가 나타나지 않은 관계로 발효과도 전년 696,844㎏의 29% 수준인 201,461㎏ 가량이 수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10㎏ 소포장 사업은 관내 모든 농가 및 작목반이 동참하며, 100%의 달성률을 나타낸 가운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한 가지 과제가 있다. 바로 '박스 디자인 통일'이다.

박스 디자인 통일도 95% 정도의 높은 달성률을 나타내고 있지만 일부 작목반에서는 현재까지 고유 디자인으로 제작한 박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

군은 당초 소포장 규격화와 함께 디자인 통일도 병행한다는 방침에 동참하지 않은 일부 작목반에 대해 각종 보조사업 지원을 중단함으로써 불이익을 주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으며, 이에 해당 작목반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결국 지난 8일 군 관계자와 해당 작목반 관계자들이 모여 회의를 함으로써 절충안을 찾았다고 알려졌다.

고유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는 한 작목반 관계자는 "작목반 고유 디자인을 개발해 20년이 넘도록 잘 써왔는데 한순간에 바꾸는 것은 힘든 결정"이라고 전하며 "현재 제작해 놓은 박스가 많이 남아있는 관계로 소진 후 통일된 디자인 사용을 생각해 보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작목반 관계자도 "서울가락시장으로 출하하는 우리 작목반의 경우 고령, 칠곡 등 타 지역과 경쟁하는 입장인데 아무래도 통일된 디자인을 사용하는 것은 그만큼 인지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히며 "올해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약 1년 분량의 박스를 제작해 놓은 작목반들이 있는 만큼 소진 시까지 기다려 줄 방침"이라며, 아울러 "현재 참외가격이 잘 나오고 있으므로 고유 디자인을 사용하는 작목반도 내년이면 통일된 디자인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디자인 통일에 동참하고 있는 타 작목반들 역시 초기에 고유 디자인을 포기하는 과감한 선택을 한 만큼 이제는 모두가 성주참외의 브랜드 가치를 위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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