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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참외 피해 주범은 복합비료?

이성훈 기자 입력 2011.05.12 09:17 수정 2011.05.12 09:12

비대과, 덩굴 고사 등으로 초벌참외 수확 못해/농가는 과다사용 자제, 대리점은 사용법 설명해야

↑↑ 덩굴 고사의 피해를 입은 시설하우스 모습
ⓒ 성주신문

품질 좋은 참외를 생산하기 위해 사용하는 복합비료가 오히려 '참외농사를 망치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낳고 있어 복합비료 사용에 따른 참외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성주읍 5농가를 비롯한 총 11농가는 지난 2∼3월 경 균형 착색 및 세근 발달, 도장 억제 등에 효과가 많다는 비료생산 업체들의 제품을 관내 대리점을 통해 구입했다. 하지만 관주 후 비대과 발생 및 열과 현상, 덩굴 고사 등으로 인해 대부분 초벌참외를 수확하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조사된 바에 의하면 11농가의 영농규모는 총 186동이며, 그 중 73%에 달하는 135동에서 피해를 입어 그 규모가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원인 분석을 위해 모 업체 제품의 경우 농촌진흥청에 분석을 의뢰해 놓은 상태이기는 하지만 분석결과가 나오지 않아 복합비료만의 문제라고는 단정짓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지만 피해농가를 비롯한 군청 및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러 가지 정황을 미뤄봤을 때 복합비료 사용에 따른 피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15동 중 13동이 피해를 입었다는 한 농가는 "덩굴이 고사되는 바람에 수확을 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다시 파종을 해 놓은 상태이므로 6월 말 또는 7월이 돼야 참외를 수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덩굴이 고사한 일부 농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농가는 영양제 등을 통해 어느 정도 회복을 한 상태"라고 전하며, 아울러 "농가들은 복합비료의 과다한 사용을 자제해야 하고, 대리점 역시 판매를 할 때 제품 및 사용방법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꼭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참외농가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 또는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과대광고를 하는 제품은 가급적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만약 그런 제품을 구입했다면 모든 하우스에 사용하지 말고, 문제의 소지가 없는지 1동만 시범적으로 사용해 볼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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