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사회/문화 사회종합

시공간을 뛰어넘은 장태문화 선보여

이성훈 기자 입력 2011.05.26 08:53 수정 2011.05.26 08:44

서울시 세종대왕 자태실 태봉안 행사 재연

ⓒ 성주신문

600여 년의 시간과 400㎞의 공간을 뛰어넘는 세종대왕 자태실 태봉안 행사가 지역민과 출향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1일 서울시 경복궁 및 청계천 일원에서 개최됐다.

성주군과 서울시는 대외협력기금사업의 일환으로 국가사적 제444호인 세종대왕 자태실과 117호인 경복궁을 연계한 태봉안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기초자치단체 간의 협력사업을 활성화시키고, 다시 한 번 '태와 생명문화의 고장 성주'를 알리는 등 뜻깊은 시간을 마련한 것.

이번 행사는 경복궁에서의 세태 및 출정식을 비롯해 경복궁을 시작으로 광화문을 거쳐 청계천에 이르는 태봉안 퍼레이드로 구성됐다.

특히 경복궁 교태전에서 재연된 세태 및 출정식은 왕자들의 태를 100번 씻는 정성과 생명존중의 숭고함을 드러냈으며, 임금의 태봉지 낙점과 교지 선포 등 장엄한 출정식이 연출됐다.

또한 500여 명이 참가한 안태사 행렬은 생명 탄생 퍼포먼스와 함께 진행되며 장관을 이뤘다.

이날 태봉안 행사와 연계한 가운데 청계천 일원에서 참외 특판 및 홍보행사도 동시에 개최해 성주참외의 우수성을 알리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생명존중 문화를 보여주는 태실 중 성주의 세종대왕 자태실이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아울러 세종대왕 자태실은 전국 최고의 길지로 손꼽히는 월항면 인촌리에 집단 조성돼 있으며, 일제의 말살정책에도 굳건히 보전돼 온전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저작권자 성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