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신문사 2011년 제5차 편집위원회의가 지난달 31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편집위원회 위원과 신영숙 편집국장이 함께 했으며, 5월 한 달 간 본지의 내용을 분석하고 향후 발행될 신문의 편집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요지는 다음과 같다.
·이성훈 위원: 우리는 지면 할애에 있어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특정기관이나 단체에 대한 필요 이상의 과도한 지면 할애로 독자의 신뢰에 타격을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606호 12면에 함께 게재된 용암초 42회 동기회 체육대회가 관내 초중고 교직원 600여 명이 참가한 체육대회보다 크게 게재됐다. 과연 적정한 배분이었는가에 대해 재고해 볼 여지가 있다. 기사 작성 단계에서 각 기사의 중요도를 충분히 고려해서 작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김창곤 위원: 고정란인 포커스초대석의 경우 607호 7면에는 용암면 선송리 조용수 씨가 게재됐다. 쌀농사를 지어 첫 수확한 쌀을 이웃에게 나눠줌은 물론 매월 복지회관을 찾아 어르신을 위한 식사 대접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기관단체장이 아닌 평범한 농민이지만 평소 알려지지 않은 미담 주인공을 발굴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함으로써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포커스초대석 주인공 발굴에 좀 더 노력하자.
·배수진 위원: 608호의 경우엔 같은 인물이 1면과 5면, 8면에 연속적으로 노출시키는 사례가 있었다. 바로 2011 경북태권도대회 라이트급 1위 강보라 양으로 축제 성화 봉송 마지막 주자로 포토뉴스에, 수상축하 광고에, 입상 기사에 나란히 게재된 것이다. 이번에는 신경을 쓰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특정인물이 한 호에 3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사례는 피해야 할 것이다.
한편 본지 편집위원회는 공정 보도와 질 좋은 지면제작을 목표로 구성, 편집의 자율성과 공공성, 양심에 반하는 취재·제작 거부권을 보장하는 등의 편집규약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열리는 회의엔 발행인을 제외한 전 파트 직원이 모여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편집국장은 회의에서 도출된 의제와 보도방향을 적극 수렴해 반영함으로써 편집권의 편향성을 없애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