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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학력경시대회 결과 나와

이성훈 기자 입력 2011.07.27 08:49 수정 2011.07.27 08:35

성적분석 결과 관외 학생들과 학력격차 드러나/3년… 전반적인 약세, 2년… 국어 강, 수학 약

(사)성주군교육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성주고등학교가 주관한 가운데 지난 2일 개최된 제9회 중학생 학력경시대회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학력경시대회 역시 국어, 영어, 수학 총 3과목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관내·외 중학생(관내 8개교, 관외 15개교) 2·3학년 273명이 응시해 실력을 겨뤘다.

경시대회 결과를 살펴보면 3학년은 총 153명이 응시한 가운데 성주여중 김은경 학생이 1위를, 성주중 이태화 학생이 2위를 차지했다. 김은경 학생의 경우 지난해 경시대회에서 2학년 금상을 차지한 바 있으며, 올해도 3학년 금상을 차지함으로써 우수한 실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관외 학생으로는 월서중 남경민, 용산중 전홍은 학생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교과별 성적 역시 김은경 학생이 국어와 영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관내 학생 중 2과목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월서중 남경민 학생도 수학과 영어 두 과목에 이름을 올리며 관외 학생을 대표하는 우수학생으로 각인됐다.

하지만 총점기준으로 봤을 때는 상위 30명 중 관내학생은 6명이 포함됐고, 과목별로는 국어, 영어, 수학에서 상위 30명 중 각 7명씩만 포함돼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며, 관외 학생들과 학력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학년의 경우 총 120명이 응시한 가운데 성주여중 도희정 학생이 1위, 성주중 서우현 학생이 2위를 차지함으로써 관내 학생들 중 최고득점을 올렸으며, 관외 학생으로는 성산중 최기선(1위), 용산중 정다은(2위) 학생이 입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총점기준 상위 30명 중에서는 관내학생 11명이, 과목별로는 국어 상위 30명 중 20명이 포함됐고, 수학에서는 10명, 영어는 14명이 포함됐다. 2학년은 국어에서는 강세를 보인 반면, 수학에서는 약세를 나타냈으며, 전체적인 성적분포 결과 관외 학생들과 격차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론적으로 상위 30위권 성적을 분석한 결과 총점기준으로 2학년 36%, 3학년 20%, 과목별로는 23∼66%를 지역학생들이 차지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결과가 나왔다고 볼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관외 학생들과 학력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학생을 비롯해 학교 차원에서도 뒤쳐지는 과목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수반돼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교발위 관계자는 "경시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교육 환경개선과 학생, 학부모, 교사의 역량을 결집하는 등 다양한 학력신장 사업을 통해 지역학교의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학력경시대회 성적이 장학생 선발과 향후 추진될 별고을 교육원 입사생 선발에도 반영돼 지역의 진정한 우수학생을 가리는 도구로 활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관내 학생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관내 및 관외 학생을 구분한 가운데 금상(60만 원), 은상(40만 원), 동상·장려상(20만 원), 과목상(20만 원) 등 총 40명의 성적우수자에게 시상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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