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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車 연비표시 바꿔 소비자 부담 줄인다

이성훈 기자 입력 2011.08.24 10:11 수정 2011.08.24 10:06

연비표시 방식에 실주행여건 반영키로

자동차 연비표시 방식이 소비자의 연비 체감수준과 자동차업계의 기술수준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전면 개편된다.

지식경제부는 실제 주행상황을 반영한 새로운 연비표시 방식을 도입하고 개별 승용차의 에너지 효율등급 판정기준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자동차 연비표시 제도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업계와 소비자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올해 안으로 관련제도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자동차 연비표시는 시내주행 모드에서만 측정한 결과를 사용, 실제로는 표시연비와 체감연비간 차이가 20%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 불만을 야기했으며, 연비표시제도의 실효성도 저하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제도개편을 통해 표시연비가 실제 주행여건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미국과 유사한 새로운 연비표시 방식을 도입키로 결정했다. 우선 내년부터 그동안 시내에서만 측정한 연비를 시내와 고속도로에서 각각 측정하고, 측정된 연비를 5가지 실주행여건(5-Cycle, 주행축적거리 3,000㎞)을 고려해 만든 보정식(5가지 △시내 △고속도로 △고속 및 급가속 △에어컨 가동 △외부저온조건 주행 항목이 각각 가미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환산 방식)에 대입해 최종연비를 표시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기관의 시험결과에 따르면 연비표시 제도가 개편될 경우 현재의 연비표시는 평균적으로 20% 가량 하락하는 것으로 측정됐으며, 중·장기적으로는 5-Cycle에 기반한 실제 주행시험 결과를 연비로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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