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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신명나는 풍물소리 별고을에 울려 퍼지다

이성훈 기자 입력 2011.10.13 09:52 수정 2011.10.13 09:35

2011 성주군 풍물큰잔치 성황리 개최/6개팀 참가, 벽진 별뫼풍물패 장원 선정

성주문화원이 주최하고, (사)한국국악협회 성주군지부가 주관한 ‘2011 성주군 풍물큰잔치’가 지난 5일 성밖숲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읍면 단위로 활성화 돼 있는 풍물패가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교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풍년농사를 기원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풍물굿의 신명으로 오늘의 시름과 근심을 내일의 희망으로 만드는 축제로 마련됐다.

전 참가자가 함께 한 열림굿(길놀이, 합굿)을 통해 지역을 풍물의 흥겨움으로 가득 메운 후 본 행사가 시작됐으며 내빈 소개와 대회사, 환영사, 축사에 이어 읍면 풍물패의 신명나는 풍물굿 공연으로 신명과 흥을 고조시켰다.

첫 번째 무대는 선남면 선남농악대(석장수 외 45명)가 대구비산농악 공연으로 열었으며, 벽진면 별뫼 풍물패(도복란 외 32명)의 달성다사농악, 월항면 한울림 풍물패(이상익 외 36명)의 별뫼매구놀이, 용암면 용두 풍물패(김숙연 외 36명)의 청도차산농악, 풍물굿패 어울림(전영미 외 25명)의 밀양오북놀이, 초전면 큰울림 풍물패(송대근 외 33명)의 달성다사농악이 각각 공연됐다.

특히 지역풍물의 활성화로 문화도시로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는 별고을 광대의 판소리 공연으로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날 이시웅 문화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근대화, 도시화됨에 따라 우리의 전통이 퇴색되고 농악 역시 사라질 위기에 처했지만 그래도 우리 고장에서 6개 단체의 농악팀이 보존,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전한 후 “옥석을 가리기보다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군민 앞에서 발표한다는 마음으로 공연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국악협회 이상익 지부장 역시 환영사에서 “국악협회 성주군지부는 민족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7월 새롭게 결성됐다”며 “신명나는 풍물소리가 군 전체에 울려 퍼져 지역발전에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항곤 군수는 “풍물큰잔치가 미풍양속을 지키고 메말라 가는 정서와 윤리, 도덕을 바로 세우는 구심점 역할을 해 줄 것”을, 도정태 부의장은 “신명나는 공연을 통해 오늘 하루만큼은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마음껏 해소할 것”을 각각 강조했다.

한편 4시간 동안 펼쳐진 풍물큰잔치에서 벽진면 별뫼 풍물패가 장원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으며, 이와 함께 경상북도 풍물큰잔치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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