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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성주, 첨단농업의 메카로 떠오르나

이성훈 기자 입력 2011.11.03 14:23 수정 2011.11.03 02:01

IT 융복합 첨단농업단지 조성 용역보고회 열려/선남 소학리 일원, 융복합 R&D센터 등 건립 계획

 
ⓒ 성주신문 

성주군이 첨단농업의 메카로 떠오를 것인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군은 지난달 2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미래 첨단농업 실현을 위한 IT 융복합 첨단농업단지 조성 용역보고회'를 실시했다.

이번 보고회는 전형적인 시설원예 중심지이며, 도시 근교권 농업의 특성을 가진 군 낙동강 연안에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연계한 미래형 농촌과 첨단농업형 모델을 제시하고, 농업인과 농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는 IT 융복합형 첨단농업단지 조성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실시됐다.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IT 융복합형 첨단농업단지는 선남면 소학리 일원의 약 33만㎡(1차 사업부지 11만9천여㎡·2차 민간협력부지 21만㎡) 부지에 농업 융복합 R&D센터, 식물공장관, 기업지원관, 농업인 지원관, 물류센터, 교육센터, 실습 및 체험농장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첨단농업단지 조성을 위해 김종삼(도흥리정보화영농조합법인) 박사가 총괄책임을 맡았으며, 이 외에도 전하준 대구대 교수, 이주백 대구보건대 교수, 윤병호 기업정보평가원 박사 등이 머리를 맞댔다.

성주(선남)는 성서공단에서 15㎞, 문양역에서 10㎞ 내외 거리에 있는 만큼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계명대 ICT PARK, 대구가톨릭대 농공상 융합센터 등 인근 특화연구단지와의 연계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낙동강 서쪽지역은 도시근교형 시설농업이 발달한 우리나라 시설원예 농업의 중심지이며, 국내최초 정보화시범군, 시범마을 발원지로 제2의 새마을운동(인터넷 새마을)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아울러 경북의 낙동강 그랜드마스터플랜이란 정책과의 연관성도 첨단농업단지 조성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사업기간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로 계획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부지매입비 100억 원, 공사비 476억 원, 장비구입비 및 시설비용 195억 원 등 총 946억 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추진 및 재원조달방식은 자체개발방식(수익성 최대화, 운영·유지비용 과다 발생), 위탁개발방식(최적의 대안선정 및 공사기간 단축, 발주준비 복잡함 등), 복합시행방식(사업추진 전체에 대한 영향력 행사 가능, 사업단계별 손실 부담책임 발생 우려) 등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 중 복합시행방식이 위험부담 정도, 추진비용 및 공기단축 등에서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군 관계자는 "농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어려울수록 농업 경쟁력 확보와 지속적 성장을 위해 전문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는 등 다른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한 미래 첨단농업의 방향 제시가 절실히 요구된다"며 "첨단농업단지 조성이 최초로 시도되는 만큼 어려움이 있겠지만 농업 선진화, 우수 농산물 생산 등 우리나라 농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김항곤 군수는 "첨단기술과 농업이 융복합된 단지를 조성해 성주를 첨단 미래농업의 메카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모두 힘을 모아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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