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인물 포커스초대석

"임진년에도 지역발전, 군민행복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 김항곤 군수

이성훈 기자 입력 2012.01.05 09:31 수정 2012.01.05 08:54

가장 큰 성과는 참외박스 경량화 사업/행락질서 계도, 구제역 방역 기억에 남아

ⓒ 성주신문

항상 한 해를 마감할 무렵이면 어김없이 '다사다난'이라는 말을 흔히 쓴다. 지난 1년을 뒤돌아보면 성주 역시 다사다난했던 해를 보냈다. 여러 가지 일도, 그리고 그에 따른 어려움도 적지 않았던 2011년이었다. 하지만 괄목할 만한 성과도 많았던 해였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본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한 해를 시작하는 시점을 맞아 2012년의 첫 포커스 초대석 주인공으로 김항곤 군수를 선정했다. 어느 누구보다 많은 활동과 생각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을 김 군수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취임 후 1년 6개월 간의 군정에 대한 평가와 함께 개인적인 소망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 군정에 많은 성과가 있었다. 그 중 군수로서 하나를 꼽는다면? 그리고 그 이유는?

-단연 참외박스 경량화 사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이유는 기존 15㎏ 참외박스를 모두 폐기해야 하는 부담과 함께 작목반별 고유브랜드가 있어 애로사항이 있었으나 소비자의 선호도에 맞춰 10㎏ 소포장화를 비롯해 디자인을 통일, 참외 유통구조를 혁신함으로써 억대 농가가 750농가로 늘어났고 전년도 대비 520억 원의 소득증대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또한 참외박스 경량화 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군민과 행정이 다함께 협력한 결과로 언론과 방송에서도 그랬듯이 타 시군이 모두 부러워하는 성공사례로 기억될 것이다.

▲취임 후 1년 6개월이란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본인의 활동에 대해 자평한다면?

-1년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많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
참외박스 경량화 사업으로 인해 우리 군민들의 농가소득이 증대된 것과 성주일반산업단지가 부지 조성 중 우량기업을 100% 유치하는 대대적인 성공을 이뤄냈다.
이에 힘입어 2차산업단지도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한 10여 년 간 이어오던 성주토지구획정리사업의 경우 공동주택이 들어옴에 따라 완료돼 성주의 모습이 새롭게 변화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자연경관이 수려한 서부지역에 가야산 탐방로 개선과 성주호 수변개발사업 지구로 확정됨에 따라 지역의 농업·산업·관광이 균형 있게 발전할 것으로 사료된다.

▲경찰서장 재임 시와 비교해 다른 점이 있다면?

-경찰서장으로 재직 중일 때는 지역 치안과 더불어 범죄예방활동 등 군민의 재산과 안녕에 중점을 두고 일을 해왔다면,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의 업무는 주민생활에 밀접한 복지와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매우 포괄적인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업무 특성상 군민의 여러 가지 소리를 잘 들어서 다같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가정과 똑같다. 수입에 따라 지출을 해야 한다. 결국 재정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는 적지 않은 애로가 있으며, 지방교부세를 비롯한 국비에 의존해야 하는 등 항상 국비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교류의 끈을 놓치지 않아야 되는 어려움이 뒤따른다.

▲지역사회 발전 및 변화를 위해 가장 개선돼야 할 점은?

-현재 성주군 65세 이상의 비율이 23.6%로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1일 출생은 0.8명이며, 1일 사망은 1.4명이다. 인구 감소의 주된 요인은 노인인구 비율이 높다보니 출생보다 사망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지역사회 발전 및 변화의 시발점은 인구와 인재이다.
앞으로 일반산업단지가 가동되면 인구유입과 함께 일자리 창출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한다.
또한 지역 인재를 양성해 미래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고, 교육인프라를 확충해 자녀교육으로 인한 대도시로의 인구유출을 막아 활기가 넘치는 도시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취임 후 담배를 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지난해 시무식에서 동료 공직자들 앞에서 금연을 약속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군수로서 동료들과 그리고,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 내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담배를 끊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담배를 끊고 나서 예전보다 몸과 마음이 더욱 상쾌해진 것 같아 금연을 아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새해를 맞아 금연을 계획하는 군민이 많을 텐데 적극 권해 드리고 싶다.

▲개인적(본인 또는 가족 관련)인 새해 소망은 무엇인가?

-개인적인 새해 소망이라면 우선 나와 가족 그리고 군민 여러분과 동료 공직자들이 건강하게 사는 것이다. 한 해 한 해를 거듭할수록 건강은 우리 인생에서 최우선으로 둬야 한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지방자치단체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다보니 나의 개인적인 소망이 모두 군민의 안녕, 그리고 성주의 발전과 결부되는 것 같다.
아울러 한층 더 화합, 단결하는 성주군이 됐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군정을 이끌어 오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2년에 걸쳐 실시한 여름철 행락질서 계도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성주의 청정계곡을 보호하고 여름에 피서를 오시는 관광객들이 보다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행락질서 계도를 실시했다.
처음에는 다소 반발이 있었지만 조례의 제정과 더불어 취사 및 야영금지를 위한 계도 활동으로 깨끗해진 물과 자연환경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더 없이 뿌듯하다.
한 가지를 더 꼽자면 구제역 방역 예방활동이다.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우리나라의 축산업이 위기를 맞기도 했다. 급속도로 퍼진 구제역은 성주라고 안심할 수 없었다.
모든 공직자들이 24시간 주말도 없이 겨울 강추위와 싸워가며 구제역 방역 활동을 펼친 결과 성주는 구제역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구제역 방역 활동 격려차 각 초소를 돌면서 직접 예방활동을 해 본 경험은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다.

▲임진년 새해가 밝았다. 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임진년 새해 여명 속에 희망찬 태양이 솟아올랐다.
오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우리 성주가 지역발전, 군민 행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다함께 힘차게 출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동안 보내주셨던 군정에 대한 믿음과 신뢰, 그리고 경험과 지혜를 더 힘껏 모아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임진년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 드린다.
군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저작권자 성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